패류란

패류는 동물분류체계상 연체동물문(Phylum Mollusca)에 속하고, 고생대 캄브리아기(약 5억 5천
만년전)부터 지구상에 나타난 흔적이 있으며, 지질시대와 더불어 수많은 진화와 변화를 거쳐 오
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종수에 있어서도 곤충 다음으로 가장 많으며 현재까지 11만 2천
여 종이 알려져 있다.


1. 연체동물의 특징
연체동물은 머리(頭部), 발(足), 내장낭(內臟囊)과 외투막(外套膜)의 4부분으로 되어 있으며, 뼈
는 모두 연하고 흔적적이거나 나타나지 않는다.   체절구조는 찾아볼 수 없다.(단, 단판류
Monoplacophora는 예외).  그리고, 대부분의 연체동물들은 패각으로 연한 체부를 보호한다.   
본래 몸은 좌우대칭이나 복족류와 같이 이차적으로 대칭을 잃은 것도 있다.   문어, 오징어 등
과 같은 두족류를 제외한 연체동물에서는 발생도중 담륜자(Trochophore) 유생시기를 거친다.  
이와같은 사실은 단판류의 체절인정과 더불어 이들 연체동물이 환형동물과의 매우 밀접한 계통
유연관계를 갖고 있음을 암시하는 근거가 된다.


2. 연체동물의 구조
연체동물의 몸은 기본적으로 머리, 발, 내장낭과 외투막으로 되어 있으나, 군부류와 조개류는
머리부분이 없다.   그러나, 복족류와 두족류 등은 발달된 머리부분을 가지고 있음은 물론 촉수
와 분화된 눈을 가지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발(足)은 몸의 배부분(復側))에 있는 것이 원칙
이나,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분화되어 있기 때문에 분류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즉, 복족류(소
라, 골뱅이, 달팽이)는 발이 평평하여 기어다닐 수 있게 되어 있고, 부족류(백합, 반지락, 맛)는
발이 도끼날처럼 생겨서 모래, 진흙 속으로 잘 파고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으며, 두족류(낙지,
오징어)에서는 발이 여러 개의 팔이 되어 유영이나 포식 또는 교접에 이용된다.   내장낭에는
대부분의 중요 내장기관들이 들어있다.   외투막은 얇은 막으로 그 형태는 종류에 따라 변화가
심하다.   일반적으로 외투강으로 공기호흡을 하는 것도 있다.  


3. 패각의 형성
패각질은 외투막 가장자리의 상피세포에서 분비된다.   이매패에서는 외투막 연단(緣端)이 연막
돌기, 감각돌기, 패각돌기의 3부분으로 구분되고, 패각돌기의 표면 상피세포에서 패각질이 분비
된다.   패각의 단면을 보면 외층은 각피(慤皮), 중층은 석회질의 소주층(小柱層), 내측은 아름
다운 광택이 나는 진주층(眞珠層)으로 되어 있다.  패각의 형태는 종류에 따라 특유의 모양으로
형성되기 때문에 분류학상 매우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이다.


4. 소화 및 배설
소화관은 초식성 패류의 경우 육식성 패류에 비하여 그 길이가 상대적으로 길고, 근육질의 구
기(口器)를 가지며, 여기에 연체동물 특유의 치설이 있다.  다른 동물의 간장에 비할 수 있는
중장선이 있어서 이곳에서 소화효소의 분비, 음식물의 흡수, 세포내소화 등이 이루어진다.   중
장선의 기능도 종류에 따라 차가 심한데, 굴의 경우 간정체(桿晶體)가 끝으로부터 용해되어 생
긴 효소에 의하여 규조류와 같은 식물체들을 소화시킨다.   배설기는 신관(腎管)으로 심낭에서
외투강으로 개구(開口)되어 있고 특히, 부족류에서는 이러한 배설기를 "보야누스 기관(Bojanus
organ)"이라 부른다.


5. 순환계와 신경계
패류의 순환계는 개방혈관계로서 심장은 심낭에 쌓여있고, 2심방1심실이나, 아가미가 1쌍인 것
은 심방도 1개이다.   혈액은 외부에 노출되어도 응고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종들이 헤모시아닌
혈액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붉지 않다.   그러나 굴은 헤모시아닌이 없으며, 피조개는 사람과
같은 헤모글로빈혈액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붉게 보인다.   신경계는 사다리꼴신경계(단판류,
다판류)로 절지동물, 환형동물과 유연관계가 깊다.   군부류보다 분화정도가 높은 그 외의 패류
들에서는 뇌신경절, 족신경절, 내장신경절 등으로 신경절의 분화를 볼 수 있다.
감각기로서는 눈과 평형기 등이 있고, 눈은 명암감지 정도의 간단한 것부터 두족류와 같이 고
도로 분화된 것도 있다.  평형기는 평형낭으로 되어 있어 여기에 평형석이 들어 있다.   그리
고, 패각 외부로 노출되는 연체부, 특히 외투막연과 수관말단에서는 촉각이 매우 예민하다.


6. 생식과 발생
양성생식이며, 암수동체, 암수이체등이 있고, 생식소는 심낭과 연결되며 알은 나낭이나 한천질
등으로 보호된다.   발생과정은 『난→포배→낭배→담륜자→피면자→성체』의 과정을 거치며,
담륜자(Trochophore)와 환형동물과의 유연관계는 전술(「연체동물의 특징」부분)한 바와 같다.
두족류를 제외하고 해산패류는 반드시 변태를 하고, 피면자(Viliger)는 연체동물 특유의 유생형
태이다.


7. 서식장소에 따른 생태
  1) 암반에 서식하는 패류의 생태
암반지대에 서식하는 이매패는 고둥류와 같이 부착해서 기어 다니는 발을 갖고 있지 않다.  거
센 파도에 흘러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바위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   굴이
나 바다국화처럼 시멘트질로 조가비를 바위에 부착시키고 있는 것.   담치나 진주조개처럼 족
사로 매달려서 생활하는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모래바닥에 사는 이매패는 도끼모양의
발이 있어서 모래 속에서 생활하기에 적합한데 비해, 바위에 사는 이매패는 특별한 조개류라고
할 수 있다.
이와같은 부착성 이매패도 알과 어린 시절에는 파도에 떠 다니는 부유생활을 하지만, 성장함에
따라 적당한 바위에 부착해서 평생 떠나지 않는다.
  2) 모래, 진흙질에 서식하는 패류의 생태
양의 해저에는 한없이 넓은 모래바닥이 있으며, 여러 가지
종류의 조개류들이 서식하나 암초지대와는 달리 몸을 부착할 기질이 거의 없다.  외적과 조류의 흐
름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려면 모래 속으로 몸을 감추어야 한다.  그 때문에 이매패뿐 아니라 고둥류
의 발도 모래와 진흙 속으로 숨는데 적합하게 되어 있다.
고둥류는 몸을 따라서 들어오면 수관을 통해서 후각기관으로 전달된다.   그러면 고둥은 재빨
리 모래에서 기어나와서 비교적 빠른 속도로 먹이가 있는 장소로 이동한다.   이매패는 보통
분리분할란을 산란하지만, 고둥류는 알을 알주머니속에 넣어서 산란하는 것이 많다.   알주머니
는 대체로 단단한 고체에 부착시켜서 낳기 때문에 모래바닥이나 진흙만 있어서 알주머니를 부
착시킬 곳이 없으면 자기 조가비에 부착하든가, 다른 조개류의 조가비에 낳는다.


8. 해산패(海産貝)
연체동물(軟體動物)의 거의 전부가 해산패에 속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며, 우리가 흔히 접하는
무리들로는 복족강(腹足綱, Gastropoda), 굴족강(堀足綱, Scaphopoda), 이매패강(二枚貝綱,
Bivalvia), 다판강(多板綱, Polyplacophora), 두족강(頭足綱, Cephalopoda)등이다.
현존하는 연체동물은 약 5만종이고 화석종도 3만5천 여종이며 대부분이 해산이다.  그 크기도
다양하여 2mm 근방의 것에서부터 두족류 중에는 18m에 달하는 것까지 있다.   무게도 1g 이
하에서부터 450kg (두족류의 일종인 Architeuthis sp.)까지 다양하다.   이매패의 일종으로 일명
'식인조개'로 알려진 거대조개(Tridacna gigas)는 길이가 1.4m, 무게가 230kg이나 된다.
서식처도 극지에서 열대지방, 바다에 떠다니는 종에서부터 6,000m이하의 깊은 곳까지, 바위속,
나무속, 조간대의 상부까지 서식하지 않은 장소가 거의 없다.  폭넓게 방산 작용한 대표적인 예
라 볼 수 있다.
 이매패를 제외하고는 모두 치설(齒舌)을 가지며, 이 치설로 바위표면의 미세조류가 해조류를
핥고 잘라서 먹이로 섭취한다.   다른 동물군과 구별되는 또다른 중요특징은 껍질(패각)을 갖고
있다는 것인데, 껍질의 색, 형태, 크기 등이 종마다 모두 다르다.  군소무리나 두족류는 패각이
퇴화되고 몸(육질) 속으로 들어가 흔적만 남아있다.   물론 패각은 딱딱하기 때문에 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껍질의 일부는 변해서 털이나 가시의 형태로 바뀌는 경우
도 있다.

해산패는 일반적으로 7개의 강(綱)으로 나누어지는데, 각 무리들의 특징을 간단히 기술하면 다
음과 같다.

무판강(無板綱, Aplacophora)
벌레모양을 하며 껍질은 큐타큘라층이고 눈이나 촉각은 없다. 발에는 홈이 파져있다.  우리나라에
는 참가시벌레조개(Chaetoderma japonicum Heath)가 서식하고 있다는 기록이 있다.

단판강(單板綱, Monoplacophora)
1952년 남미의 코스타리카에서 표본이 채집되기 전까지는 화석에서만 발견되고 멸종된 것으
로 알려졌던 종이다.  Neopilina ewingi 외에도 10여종이 채집되었으며, 모두가 5,000∼6,000m의
심해에 살고 있다.  껍질은 한 장으로 삿갓모양이고, 아가미는 5∼6쌍, 2쌍의 심방, 6쌍의 신관
을 갖고 있으며 촉각은 없다.  특수한 치설을 갖고 있다.

다판강(多板綱, Polyplacophora)
껍질은 8장으로 육대(肉帶)에 의해서 둘러싸여 있다.  발은 매우 넓으며 근육으로 되어 있
고, 촉각이나 눈은 없다.  탄산칼슘의 치설에 철분을 포함하는 자철광이 들어 있어 다른 패류보
다 치설이 더 딱딱하다.


굴족강(掘足綱, Scaphopoda)
껍질은 상아모양을 하며 머리가 발달하지 못하였다.  아가미가 없어서 호흡은 외투막을 이
용해서 한다.  진흙이나 모래속을 파고 들어가 살며, 외투막 끝부분은 밖으로 내놓아 물의 교환
이 일어나도록 한다.

복족강(腹足綱, Gastropoda)
연체동물 중에서 가장 다양한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종수도 가장 많다.  패각은 1장이고, 나
선형으로 꼬여있는데 대부분이 시계방향(오른쪽)으로 꼬이는 우권(右卷)이나, 이복족목(異腹足
目)무리의 일부와 언챙이고둥과(Turridae)의 아 돌이언청이고둥은 좌권(左卷)이다.
또, 초기발생단계에서 앞부분이 뒤로, 뒷부분이 앞으로 가는 뒤틀림(torsion)이 일어나는 것도
복족강의 특징적 현상이다.
여러 개의 나층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나층이 없이 하나의 껍질만 갖는 종도 있다.  중
요한 기관은 모두 이 껍질속에 들어있으며, 다양한 껍질을 갖기 때문에 몸의 상처를 예방하고
천적으로부터 보호되고, 수분의 증발을 막는 등 좋지 못한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활동하지 않을 때는 몸을 껍질 속으로 움츠리게 되는데 이때 뚜껑으로 각구를 완전히
막는다.  활동을 할 때는 발을 이용하게 되는데, 발바닥은 크고 넓으며 편평하고 발에서는 많은
점액이 분비되어 이동하기 쉽게 한다.  머리에는 한쌍의 촉각이 있고 촉각 아래의 눈이 있고,
눈과 눈 사이의 아래에 입이 있다.  입에는 턱과 치설(齒舌)이 있는데 치설은 연체동물만이 갖
는 고유한 기관이다.  외투막(外套膜)이 내장을 덮고 있으며 큰 외투강속에는 아가미가 있는데
유패 때는 한쌍이었으나 180°자리바꿈은 한 후에 오른쪽의 것은 주로 큰기능을 발휘한다.  유
폐아강(有肺亞綱, Pulmonata)의 경우는 아가미는 없어어지고 외투막에 혈관의 분포가 늘어나면
서 폐의 기능을 한다.  그리고 아가미가 퇴화되고 2차 아가미가 생기는 종도 있다.
이와 같은 것들이 복족류를 분류하는 중요한 특징이 되는데 이것 외에는 크기, 껍질의 색, 성장
맥(선), 나륵(螺肋), 종륵(縱肋]), 각구의 모양, 뚜껑의 형태 등이 분류의 열쇠가 된다.  염색체의
숫자, 핵형과 전기영동법을 통한 분석, 전자현미경적인 껍질의 구조 등도 근래에 시도하고 있는
새로운 종 분석법의 하나이다.

이매패강(二枚貝綱, Bivalvia)
두 장의 석회질 껍질을 갖기 때문에 "이매패(二枚貝, Bivalvia)", 발의 모양이 도끼(斧, axe)모
양을 하기 때문에 "부족류(斧足類, Pelecypoda)"라고 부른다.  내장은 껍질 안의 외투막으로 싸
여 있고 외투강 안에 두장씩의 아가미가 양쪽에 있다.  석패과(石貝科, Unionidae)에서는 아가
미 속에서 유패의 배발생이 일어나기 때문에 아가미를 보육낭(保育囊, marsupium)이라 부른다.  
그런데 겉으로는 두장씩으로 보이나 하나의 아가미가 분화한 것으로 안쪽의 것을 내반새(內半
 , innerdemibranch), 밖의 것을 외반새(外半 , outerdemibranch)라 한다.  머리가 없으며 눈
도 촉각도 없다.  몸의 뒤쪽에 수공이 두 개 있는데 위쪽의 것이 출수공(出水孔), 아래쪽이 입
수공(入水孔)이다.  입수공으로 들어간 물은 아가미의 많은 수관(水管, water tube)을 타고 올라
가서 큰방(suprabranchial chamber)에 모여 출수공으로 나가게 된다.  입수공으로 물과 함께 들
어간 플랑크톤 등의 유기물은 아가미에서 걸러지게 되는데 이들은 아가미에서 분비하는 점액에
의해서 뭉쳐져서 입으로 이동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먹이를 섭취하기 때문에 부족류의 먹이섭취 방법을 "여과섭이(filter-feeding)"
이라고 한다.  원시적인 패류일수록 수공이 발달하지 않는다.  전후의 폐각근(閉殼筋, adductor muscle)
에 의해서 껍질은 닫혀 있다.  껍질을 벌려 내장을 제거하고 나면 폐각근이 붙었던 자리(흔적)가 보이는
데 이것을 폐각근흔(閉殼筋痕, adductor muscle scar)이라 하며, 주변에 외투막의 끝 부분이 붙었던 흔
적이 남는데 이것을 외투막흔(外套膜痕, pallial line or mantle line)이라고 한다.   아가미는 크게 원새(原 ,
protobranch), 사새(絲 , filibranch), 판새(板 , lamellibranch), 격새(隔 , septibranch)가 있고,
그 안쪽으로 껍질의 주를 이루는 능주층(稜柱層, prismatic layer), 진주층(眞珠層, nacreous
layer)이 있고 종에 따라 진주광택의 차이가 많다.
대부분 성장맥이 나타나며 처음 성장이 시작된 각정(殼頂)부분을 태각(胎殼, umbo)이라 한다.
태각의 뒤쪽으로 껍질을 열게 하는 일을 맡아보는 인대(靭帶, ligament)가 있다.  각정 바로 아
래의 양쪽 껍질에는 교치가 있어 두 껍지을 붙여(묶어)두는 일을 하는데, 분화한 종에서는 주치
(主齒, cardinal tooth), 측치(側齒, lateral tooth)가 있어 이러한 기능을 하게 된다.  폐각근은 껍
질을 닫는 역할을 하는 반면 안대는 열게하는 길항적인 작용을 한다.

두족강(頭足綱, Cephalopoda)
문어나 낙지무리는 패각이 완전히 퇴화되었으나 오징어, 갑오징어 무리는 다소 퇴화되었을
지라도 상당부분이 몸 속에 남아있다.  앵무조개 무리는 밖에 석회질의 껍질을 갖고 있다.


9. 담수패(淡水貝)
담수패(淡水貝, freshwater snail, mussel)는 복족류와 이매패류(二枚貝類)로 나뉘며 복족류는
"snail", 이매패류는 "mussel" 또는 "clam"으로 쓴다.
담수산 복족류는 육산패와 마찬가지로 전새아강과 유폐아강으로 나눈다.  전새아강에는 원시
복족목과 중복족목으로 나누고 유폐아강은 고유폐목과 기안목으로 나눈다.  이매패류(二枚貝類,
Bivalvia)는 익형아강(翼形亞綱, Pteriomorphia), 고이치아강(古異齒亞綱, Palaeoheterodonta), 이
치아강(異齒亞綱, Heterodonta)으로 나눈다.
담수패의 서식처는 강, 연못 등이 주를 이루나 우리나라에서도 인공 댐이 많이 만들어져서
좋은 서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종에 따라서는 동굴에 서식하는 종에서부터 하수구, 지하수, 지
하에서 솟아오르는 물인 용수(湧水)에 사는 종 등 다양하게 분포한다.
깨끗한 물에만 서식하는 구슬다슬기(Koreanomelania nodifila)같은 종이 있는가 하면, 오염된
환경에 잘 사는 왼돌이물달팽이(Physa acuta)같은 종도 있다.
대부분 담수에 살지만 기수우렁이(Assiminea lutea)같이 기수에 사는 종도 있다.  대칭이
(Anodonta arcaeformis)와 같이 패각의 크기가 20cm가 넘는 종이 있는가 하면 2∼3mm밖에 안
되는 민물삿갓조개(Pettancylus niponicus)같은 미소종도 있다.  대부분은 이동성이나 고착생활
을 하는 민물담치(Lanceolaria acrorhyncha)등의 석패과는 유생(glochidium)이 다른 수서동물에
일정기간 기생생활을 하여 유패가 되는 종 등 매우 다양하다.  담수패는 해산패에서 진화된 종
으로 일부는 육산패로 진화되었는데, 복족류만이 육상할 수 있었다.   물론 바다에서 바로 육상
한 복족류도 있다.


10. 육산패(陸産貝)
육산패(陸産貝, Land snail)는 모두가 복족류(腹足類, Gastropoda)인데 현존하는 육산패는 3만
5천여종으로 전체 복족류의 약 33%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복족강은 세 아강으로 나누는데 전새아강(前] 亞綱, Prosobranchia), 후새아강(後 亞綱,
Opistobranchia), 유폐아강(有肺亞綱, Pulmonata)이며, 육산패는 모두가 전새아강과 유폐아강에
포함되고, 각각 두 목(目)이 포함된다.  전새아강의 원시복족목(原始腹足目, Archaeogastropo-
da), 병안목(柄眼目, Stylommatophora)이 속한다.
전새아강의 패류는 발생과정에 내장이 꼬이는 현상 때문에 외투강이 앞쪽에 놓이게 되며 한
쌍의 촉각을 갖고 촉각의 기부에 눈이 있다.  일반적으로 자웅동체이다.  원시복족목에 속하는
한국종은 깨알우렁이(Georissa japonica)밖에 없으며, 중복족류는 모두 뚜껑(operculum)을 갖는
다.  유폐아강 무리는 아가미는 없어지고, 대신 외투막에 혈관이 분화되어 허파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산으로는 주름번데기과(Carychildae)의 두 종이 기안목이며 한 쌍의 촉각을 갖고 촉
각아래에 눈이 있다.  나머지는 병안목으로 두쌍의 촉각을 갖고 대촉각의 끝에 눈이 붙어있다.  
"기안"은 촉각의 아래쪽에 눈이 있다는 뜻이고, "병안"은 촉각의 끝에 눈이 있다는 뜻이다.
육산패(물달팽이)는 서식자에 따라 패류의 크기, 색, 색대 등이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산지
종(山地種)은 크고 색이 고우며, 습한 곳에 사는 종은 갈색이고, 건조한 곳의 종은 황색이다. 그
리고 같은 서식지에서도 식물의 종에 따라 서식종이 달라지는데, 소나무나 삼나무 아래에는 왼
돌이깨알달팽이(Cylindropalaina pussila)를 제외하고는 다른 종은 거의 없고, 버드나무 아래에는  
실주름달팽이(Vallonia costata)가 많고, 입술대고둥아재비(Mirus coreanus)같은 조은 호석회성
(好石灰性) 종이다.
결국 육산패의 서식 조건은 습도, 온도, 먹이, 흙의 성질, 식물의 분포 등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각 (角, keel)

  체층 주연부에 연속된 뾰족한 돌기가 생기는데, 이것을 각 또는 용골(龍骨)이라고 하며, 종에 따라서 각이 예리한 종, 둔한 종도 있으나, 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각구 (殼口, aperture)

  다른 동물의 입에 해당되는데 각구에 뚜껑이 있는 종과 없는 종이 있다.  각구의 둘레를 입술(순, 脣)이라 통칭하며, 바깥쪽 입술을 외순, 체층 아래의 입술을 내순, 아래쪽을 저순, 제공 쪽을 축순으로 구분한다.   각구 끝이 얇은 종, 두꺼운 종, 뒤로 재쳐지는(반곡) 종 등, 종에 따라 그 모양과 두께가 다양하다.
 
 
      
     각정 (殼頂, apex)

껍질(패각, 貝殼)의 제일 끝부분(각구의 반대쪽)으로, 각장을 측정하는 기준이 되고, 종에 따라서 성패가 된 후에도 계속 존재하는 종과 닳아서 없어지는(마멸, 탈락,절단) 종이 있다.
 
 
 
     견각 (肩角, shoulder)

  각 나층 주연부의 윗부분이 솟아 오르는 부위를 말하며, 종에 따라서 약간 솟기도 하고, 봉합 보다도 더 높거나 돌기를 만들기도 한다.
 
 

     결절 (結節, nodules)

  대표적인 예로 담수산 두드럭조개속(Genus Lamprotula)의 종들을 들 수 있으며, 껍질에 많은 혹 모양의 돌기가 나는데, 우둘투둘한 결절이 많기 때문에 두드럭조개로 명명되었다.
 
 

     과립 (顆粒, granule)

  결절(結節)을 나륵이 만드는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돌기라면, 과립은 다판강인 군부 무리의 육대(肉帶)에 나타나는 위의 작은 돌기의 형태를 말한다.  현미경적인 구조로 종에 따라 육대 위에는 가시모양의 극상(棘狀, muricate), 소극(小棘, aculeate), 비늘모양의 인상(鱗狀, scale), 가시의 묶음 형태인 극속(棘束)등의 구조를 갖는다.
 
 

     교치 (校齒, tooth)

  이매패에서는 각정 부위의 안쪽에 치상돌기가 형성되는데 이것을 주치(主齒, primary tooth)라 하고, 맢쪽으로 길게 뻗어 있는 이를 전측치(前側齒, anterolateral tooth), 뒤쪽(안대쪽)으로 뻗어 있는 것을 후측치(後側齒, postero-lateral tooth)라 하며 이를 통틀어 교치라 한다.

 

     나구 (螺溝)

  나륵과 나륵이 가까이 있어 그 사이(늑간)가 홈처럼 깊어 보일 때를 말하며, 종에 따라 깊이의 차이가 많다.
 
 

     나륵 (螺肋,  axial rib)

  나륵은 나층에 나타나는 띠상의 굵은 고리형태를 말하며, 종에 따라 하나의 나층에 한 개 또는 여러 개의 나륵이 있을 수 있고, 나륵이 하나하나의 돌기나 가시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나상맥 (螺狀脈, spiral cord)
 
 복족류는 각구에서 각정 쪽으로 나선형으로 감겨 올라가고 반대로 감겨 내려오는데, 각구에서 한바퀴 돌아 왔을 때의 가장 큰 한층을 체층(體層, body whorl)이라 하고 다음 한바퀴의 층을 차체층(次體層, pernultimate whorl)이라고 하며 이들 각 층을 나층이라 한다.  종에 따라서 차체층이 체층보다 큰 것도 있고, 체층, 차체층, 다른 나층이 크기의 차이가 거의 없는 종도 있다.   몇 층의 나층을 갖는 지는 복족류 분류에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된다.
 
 

     나층 (螺層, whorl)

복족류는 각구에서 각정 쪽으로 나선형으로 감겨 올라가고 반대로 감겨 내려오는데, 각구에서 한바퀴 돌아 왔을 때의 가장 큰 한층을 체층(體層, body whorl)이라 하고 다음 한바퀴의 층을 차체층(次體層, penultimate whorl)이라고 하며 이들 각 층을 나층이라 한다.  종에 따라서 차체층이 체층보다 큰 것도 있고, 체층, 차체층, 다른 나층이 크기의 차이가 거의 없는 종도 있다.  몇 층의 나층을 갖는 지는 복족류 분류에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된다.

 

 
     나탑 (螺塔, spire)

  각정에서 각구의 상단부까지를 말하며, 나탑의 길이가 길면 일반적으로 길쭉한 패류이고, 짧으면 둥근 패류이다.  복조류에서는 각정에서 저순까지의 길이를 각고(殼高, shell height) 또는 각장(殼長, shell length)이라 하고, 가로의 최대길이를 각폭(殼幅, shell width) 또는 각경(殼徑, shell diameter)이라 한다.  이매패에서는 세로의 최대길이를 각고, 가로의 최대길이를 가장, 두 껍질의 두께를 각폭이라 한다.  각고, 각장 그리고 각폭의 비율을 보면 전체 모양을 추측할 수 있다.
  
 
 
     내순 (內脣, inner lip or parietal lip)
 
 복족류에서 각구의 체층(벽)쪽 부위를 말한다.
 
 
 
     내순치(내순齒, parietal tooth)

  어떤 종들은 각구에 이빨모양의 돌기를 갖고 있는데, 내순부에 나타나는 이러한 돌기(들)를 내순치라 한다.
 
 

     늑간 (肋間)

  나륵과 나륵, 종륵과 종륵 사이를 말하며, 특히 나륵 사이의 이를 순치, 외순부의 이를 외순치(外脣齒, palatal tooth), 축순부의 이를 축순치(軸脣齒, columella tooth)라 한다.
 
 

     능각 (稜殼, ridge)

  칼조개(lanceolaria acrorhyncha)의 예를 들면 각정부에서 뒤쪽으로(윗부분에) 가면서 능선 모양의 돌기가 길게 뻗어 있는데, 이런 구조(형태)를 능각이라 한다.
 
 

     뚜껑 (operculum)

  뚜껑은 복족류의 각구를 막아 내장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며, 통상 키틴질, 석회질 또는 키틴질과 석회질의 혼합체로 되어 있고 종에 따라 가운데가 들어간 것, 나온 것 등이 있다.  또 다양한 나선형의 무늬가 나타나는 데 다선형(多旋型, polyspiral), 소선형(少旋型, paucispiral), 동심원형(同心圓型, concentric)등으로 나눈다.  그리고, 핵을 중심으로 다양한 나선형의 무늬가 그려지는데 우선형 패각을 가진 종들은 보통 반시계 방향의 나선무늬가 나타나게 되어 패각의 꼬임을 판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미각정 (尾殼頂, mucro)

  군부 무리는 8개의 각판(殼板)을 갖는데, 머리 부분의 한 개의 각판을 두판(頭板), 꼬리부분의 한 개의 판을 미판(尾板), 두판과 미판사이의 2~7개의 각판을 중간판(中間板)이라고 한다.  미판의 중앙에는 둥근 돌기가 있는데, 이를 미각정이라 하고 종에 따라 모양, 위치 등이 다르다.
 
 

     반곡 (反曲, reflection)

  각구의 끝이 뒤로 재쳐진다는 뜻으로, 각구의 끝이 두꺼워지지 않는 종, 두꺼워지는 종, 두꺼워져서 반곡하는 종등 다양하다.   성체에서는 각구 끝이 뒤로 재쳐지는 종도 유패일 때는 재쳐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방사륵 (放射肋, radial rib)

  나륵과 종륵은 복족류에 해당하는 말이고, 성장맥, 윤맥, 분지륵 등은 이매패에 쓰는 용어들이다.   방사륵은 이매패의 각정부에서 방사상으로 뻗어나는 굵은 띠상의 돌기를 말한다.
 
 

     봉합 (縫合, suture)

  봉합은 나층과 나층을 구분지우는데 종에 따라 봉합이 넓거나, 깊거나, 거의 없는 경우 등 그 형태가 매우 다양하다.   외부 형태로 종을 분류할 경우에는 봉합(선)의 형태도 하나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분지륵 (分肢肋, divaricating rib)

  각정부에서 방사상으로 뻗어 나가던 늑이 성장에 따라 가지를 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 가지형태의 늑을 분지륵이라 한다.
 
 

     붕대 (繃帶, fasciate)

  복종류에 한해서 나타난다.   각구 아래에 수관부(구)가 있고 그 안쪽으로 제공이 있다.(물론 없는 종도 있다).  제공밖에 생긴 세로 돌기를 붕대라 한다.   신복족목의 뿔소라과(Muricidae)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상판 (上板, superior lamella)

  입술대고둥무리의 각구에는 이빨 모양의 돌기가 있는데, 체층쪽(위쪽)의 외순 돌기를 상판이라 하고 아래 돌기를 하판(下板)이라 한다.   하판의 외순 아래에 각구 안쪽에서 밖으로 돌기가 나오는데 이것을 하축판(下軸板)이라 한다.
 
 

     성장맥 (成長脈, growth line)

  계절 또는 조석주기에 따라 패각성장에 차이가 있어, 육안으로도 성장의 차이를 볼 수 있고 이 성장맥(선)을 잘 관찰하면 패류의 나이를 짐작할 수 있다.  굵은 성장맥을 성장륵(成長肋) 또는 윤륵(輪肋)이라고도 한다.
 
 

     수관구 (水管溝, siphonal canal)

  전구(前溝)라고도 하며 출수관(공)과 입수관(공)이 나가는 관으로 종에 따라 길고 짧으며, 긴 뿔고둥(Fusinus perpiexus)에서는 체층과 나탑을 합한 것보다 길이가 길다.
 
 

     순면 (楯面, escutcheon)

  후구(後丘)라고도 하는데 이매패에서 볼 수 있는 구조로 인대 둘레가 약간 솟아 초승달 모양의 형태를 나타낸다.   그 반대쪽에 생기는 것을 월면(月面) 또는 전구(前丘)라 한다.
 
 

     아연 (亞緣)

  밤달팽이 중에서 Bekkochlamys 속에서는 봉합 주위가 얕고 넓으며 띠모양으로 둘러져 있다.  이 아연의 위가 얕고 넓으며 띠모양으로 둘러져 있다.   이 아연의 유무가 종의 동정 및 분류에서 중요한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다.
 
 
 
    외새 (外 , outer gill)

  담수산 이매패의 아가미는 내장의 양쪽에 있는데, 겉에서 보면 한쪽에 두장씩의 아가미 같으나 한 장이 분화한 것으로 밖의 아가미를 외새(outer gill) 또는 외반새(外半 , outer demibranch)하고 하며, 안쪽의 아가미를 내새(內 , inner gill, inner demibranch)라고 한다.

 


      외순 (外脣, palatal lip, outer lip)

  각구의 바깥부분을 말한다.
 
 

     외투막 (外套膜, mantle)

  패가그이 벽에 붙어 있는 막으로 내장을 둘러싸고 있으며 막의 끝에서는 패각의 구성성분을 분비하여 패각을 성장하게 한다.   외투막의 안쪽 체강을 외투강(外套腔, mantle cavith)이라 하고 외투막이 패각에 붙었던 흔적이 패각의 끝부분에 나타나는데 이것을 외투막흔(外套膜痕, mantlescar)이라 하며, 뒤쪽(인대가 있는쪽)에 그 흔적이 약간 들어가는데 이것을 외투막만입(外套膜灣入, mantle sinus)이라 한다.
 
 

     우각 (右殼, right valve)

  이매패를 입이 있는 쪽(인대가 있는 반대쪽)이 앞으로 가도록 잡고(입출수공 쪽이 뒤로 오도록) 보았을 대 오른쪽 껍질을 말하며, 왼쪽 것을 좌각(左殼, left valve)이라 한다.
 
     우권 (右卷, dextral)

  패류의 대부분이 시계방향으로 꼬여있다.   시계바향이란 각정 부위에서 보았을 때 나층의 꼬인 방향을 의미한다.   그 결과 각가가 오른쪽에 열리게 된다.   모든 동식물의 꼬이는 방향을 보았을 때 우권이 대부분이고, 사람도 오른손잡이가 많은 것과 일치된다. 우권(右旋)이라고도 한다.

 


     육대 (肉帶, girdle)

  군부 무리에서 8개의 딱지가 붙어 있는데, 이 딱지 둘레의 근육을 말하며, 종에 따라 색, 폭, 형태 등이 다르다.
 
 

     월면 (月面, lunule)

  반월면(半月面) 또는 전구(前溝)라고도 하며, 각정부의 앞쪽에 생긴다.   종에 따라 모양과 색이 다르다.  
 
 

     윤맥 (輪脈, concentric line)

  이매패에서 볼 수 있는 성장맥으로 태각을 중심으로 동심원상으로 나타난다.
 
 

     입수공 (入水孔, inhalant siphon or branchial siphon)

  이매패의 뒤쪽에 물을 흡수하는 관으로 아래쪽의 관을 말하며, 입수공(관)을 통해 들어간 물은 아가미를 지나면서 가스교환이 일어난다.   관의 입구에서 수온, 수류, 화학물질 등을 느낄 수 있는 돌기나 감각세포가 발달하고 관의 직경은 출수공보다 작다.
 

     저순 (低脣, basal lip)

  각구의 아래쪽에 가로로 놓여있는 부분을 말하는데 종에 따라서는 외순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
 
 

     전구 (前溝, anterior canal)

  종에 따라 각구의 축순 아래에 흠이 있는데 이것을 전구라 한다.   또, 외순과 내순 사이에도 흠이 하나 더 있는데, 이것은 후구(後溝, posterior canal)이다
 
 

     전이 (前耳, anterior ear)

  가리비 무리에서 나타나며 족사개구(足絲開口)가 있는 쪽의 각정부에 생긴 귀같은 큰 돌기를 말한다.   종에 따라 후이(後耳)와 크기가 다르고 형태, 색도 다르다.
 

     정공 (頂孔, posterior orifice)

  굴족류인 뿔조개 무리의 각정부를 말하며 항문도 겸하기 때문에 항구(肛口)라는 표현도 있다.  정공부에는 긴 틈(흠)이 생기는데 이를 열극(裂隙, slit)이라고 한다.
  

      제공 (臍孔, umbilicus)

  태각에서 성장이 계속되어 여러 층의 나층을 만들어 오면서 체층의 안쪽 중앙에 배꼽모양으로 움푹 들어간 구멍을 만들게 되는데 이것을 제공이라 한다.   종에 따라서 넓고 깊은 것, 좁고 얕은 것, 없는 것 등 다양한 형태가 나타난다.
 

     족사개구 (足絲開口, byssal opening)

   족사(足絲, byssus)로 바위나 다른 물체에 붙는 무리는 담치(홍합)무리와 가리비 무리가 있다.  이 족사가 나오는 틈을 족사개구라 한다.
 

     종륵 (縱肋, longitudinal rib)

  '늑'은 고등동물에서 갈비(늑골, 肋骨)를 의미하는데, 어떤 종은 세로로 여러개의 주름이 있는데 이런 주름을 종륵이라 한다.   그 주름이 가로로 있으면 나륵(螺肋, spiral rib)이라 하고, 각정부에서 방사상으로 나면 이를 방사륵(放射肋, radial rib)이라 한다.   방사륵은 주로 이매패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좌권 (左卷, sinistral)

  시계 반대방향으로 나층이 꼬인(coiling) 겨우를 말하며 각구가 왼쪽으로 열린다.   우권과 좌권의 결정은 유전적으로 정해지며, 발생은 나선형난할(spiral cleavage)을 하는데 발생초기에 좌우권이 결정된다.   좌선(左旋)이라 고도 한다.
 
 

     주벽 (主壁, principal plica)

  입술대고둥 무리의 각구 윗쪽 벽에 약간 투명한 흔적이 가로로 나타나는데 제일 위의 것을 주벽, 가운데 것을 상강벽(上腔壁, upper paiatal plica), 제일 아래의 것을 하강벽(下腔壁, lawer paiatal plica), 상강벽과 하강벽 사이에 세로로 비스듬히 나타나는 벽을 월상벽(月狀壁, lunule)이라고 한다.  이 벽의 길이, 모양, 개수 등이 종의 동정과 분류에 있어 하나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주연 (周緣, periphery)

  체층 중앙부의 둘레를 말하며, 주연부에 돌기가 있는 것, 둥근 것, 날카롭게 각(角)이 있는 것 등 종에 따라 다양하다.


 
 촉각 (觸角, cephalic tentacle)

  복족강은 촉각을 갖는데 촉각의 끝에 눈을 갖는 무리를 병안목(炳眼目, Stylommatophora), 촉각아래에 눈을 갖는 무리를 기안목(基眼目, Basommatophora)이라 한다. 이매패는 촉각이 없다.

 

   촉수 (觸鬚, tentacle)

  두족류 중 오징어와 같은 10완목은 10개의 팔(다리)을 갖는데, 그 중에서 긴 2개의 다리는 먹이를 잡거나 교접시 상대를 붙잡은 용도로 사용된다.   이 2개의 긴 팔을 촉수라 한다.
 
 
 
     축순 (軸脣, columella lip or axial lip)

  세로의 각축(殼軸, columella or axis)과 평행(또는 일치)하는 각구 부분을 말한다.
 
 

     출수공 (出水孔, exhalant siphon, anal siphon)

입수공의 위쪽에 있고 내장에서 분비되는 배설물과 아가미에서 분비하는 노폐물이 나가는 관이다.
 
 

     치설 (齒舌, radula)

  이매패를 제외한 모든 연체동물이 갖는 특유의 기관으로 먹이를 자르고, 핥고, 모우고, 뜯어먹는 일을 하며 고등동물의 이와 혀의 역할을 같이한다.   해부현미경 하에서 머리 앞부분(인두부분)의 눈 사이를 자르면 치설주머니가 보이는데 치설을 관찰하려 할 때는 이 치설주머니를 떼어내어 5~10% KOH용액에 넣고 끓이면 된다.   치설의 배열은 가운데 중치, 그 양쪽에 측치, 가장 바깥쪽에 연치가 가로로 나열되어 있는데, 치설의 크기, 수 , 형태등은 종특이성을 갖기 때문에 종의 동정과 분류에 주요 기준이 된다.
 
 

     태각 (胎殼, umbo, protoconch, nuclear whorl)

  패각 형성시 가장 먼저 만들어진 부분을 말하며, 성패가 되면서 없어지는 경우가 많고 육산패에서는 가장 딱딱하여 다른 나층과 구별되는 경우가 많다.
 
 

     폐각근 (閉殼筋, adductor, muscle)

  이매패에서 조개의 살을 먹고나면 껍질에 작은 근육 덩어리가 붙어 있는데 이것이 폐각근이다.  조개가 살아 있을 때 껍질이 열리지 않는 것은 이들 근육이 수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개의 폐각근이 있는데, 입쪽의 폐각근을 전폐각근(前閉殼筋, anterior adductor muscle), 입출수공이 있는 쪽의 폐각근을 후폐각근(後閉殼筋, posterior adductor muscle)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들 근육이 떨어지고 나면 껍질에 그 흔적이 남는데 이것을 폐각근흔(閉殼筋痕, adductor muscle scar)이라고 한다.
 
 

     활층 (滑層, callus)

  내순 윗 부분에 에나멜이 분비되어 판상(板狀)을 이루게 되는데 종에 따라서 판이 두꺼운 종이 있는가 하면, 흔적 정도로 있는 경우도 있다.  또 종에 따라 흰색, 분홍색 등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흰색이 있다.

 

양식대상 주요 종의 주요생태

은어, Plecoglossus altivelis
sweetfish, アユ
산란기 : 9∼10월
최적성장 수온 : 13∼18℃

연어, Oncorhynchus keta
salmon, サケ
산란기 : 10∼1월
산란량 : 2,000∼5,000개
알크기 : 6.5∼8.5 ㎜
부  화 : 약 60일(수온 8℃)
하강기 : 4∼5월(체장 7∼8 ㎝)

무지개송어, Salmo gairdneri
rainbow-trout, ニジマス
산란기 : 10∼3월
산란량 : 800∼1,000개(성숙후 3∼4년간 산란)
알크기 : 4∼6 ㎜(노란색)
부  화 : 40∼50일(수온 10℃)
서식범위 수온 : 5∼24℃(적정 : 10∼20℃)
뱀장어, Anguilla japonica
eel,ウナギ
산 란 기 : 초봄∼여름(추정)
산란장소 : 수온 16∼17℃(태평양 수심 400∼500 m)
산 란 량 : 700만∼1,200만개(부상란, 3일후 부화)
뱀장어의 유생 : leptocephalus

잉어, Cyprinus carpio
carp, コイ
산란기 : 5월(수온 16∼17℃)
산란량 : 1,000만개/4㎏
부  화 : 5일(수온 18℃)

틸라피아, Sarotherodon niloticus
mozambique-mouthbreeder,  イズミダイ
산 란 기 : 6월(수온 19℃이상)
산란특성 : 어미 입안에서 부화
부화기간 : 약 2주일(수온 21℃)

자라, Trionyx sinensis
mudturtle, terrapin, スツポン
산란기 : 5∼6월 교미(수온 20℃ 이상)
산란량 : 20∼50개(알크기 : 2 ㎝정도)
부  화 : 50∼60일(기온 30℃)
부화새끼의 크기 : 3 ㎝
 

참돔, Pagrus major
red seabream, マダイ
산란기 : 4∼5월(15∼22℃)


방어, Seriola quinqueradiata
yellowtail, ブリ
난류성,
산란기 : 3∼5월
1.5∼15 ㎝정도까지 유엽밑에서 생활

 

넙치, Paralichthys olivaceus
bastard, flatfish, flounder,  ヒラメ
산란기 : 3∼5월(수온 14∼17℃)
산란량 : 400,000개

 

보리새우, Penaeus japonicus
tiger prawn, クルマエビ
산란기 : 4∼6월
산란량 : 700,000개(알크기 : 0.27 ㎜)
부  화 : 14시간(수온 27℃)


참가리비, Patinopecten yessoensis
scallop, ホタテガイ
참굴, Crassostrea gigas
oyster, マガキ

 


진주조개, Pinctada fucata
pearl oyster, アコヤガイ
13℃ 이하에서 동면
핵삽입 : 수온 18℃ 이상 봄∼가을사이


전복, Haliotis discus hannai
abalone, アワビ


우렁쉥이, Halocynthia rorentzi
sea squirt, ホヤ


김, Porphyra yezoensis
laver, ノリ
참   김 : 한류와 난류의 영향을 받는 내만의            저비중의 조간대
사상체에서 포자 방출(9∼10월, 수온 22℃)→발아체(1 ㎜)→겨울에 번무(3∼8℃, 엽상체로 빠른 성장)→3월경 엽상체는 시들기 시작하고 수온 14℃ 이상 상승하는 5월에 사라짐


미역, Undaria pinnatifida
sea mustrad, ワカメ
  유주자 방출(수온 14∼22℃)→유주자 발아→배우체→휴면(여름)→암배우체와 수배우체에서 방출된 알과 정자가 수정→아포체→유엽(수온이 낮은 늦가을, 겨울, 초봄에 고성장→모조로서 수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