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고막류에는 고막(Anadara granosa), 새고막(Anadara subcrenata), 큰이랑피조개(Anadara satowi) 및 피조개(Anadara broughtonii) 등이 있다. 이 중 고막, 새고막, 피조개는 중요한 산업종이다.
  피조개는 가장 크고 육질이 연하며 그 색도 가장 붉은 편이다. 방사늑수가 41조 내외로서 고막류 중에서 가장 많다. 가장 깊은 곳까지 살며, 우리 나라의 남해안과 동해안의 내만이나 내해에 분포한다.
  큰이랑피조개는 피조개와 닮았으나, 다소 크기가 작고 육질이 약간 단단한 편이며 색도 희미하다. 방사늑 수도 38조 내외로서 피조개보다 적은 편이며 패각도 두터운 편이다. 수심이 수 m 되는 곳에서부터 30여 m되는 곳까지 살며, 우리 나라 서해안에 주로 분포하나 남해안의 서부 연안에서도 조금씩 볼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외해성인 종류이다.
  새고막은 고막류 중에서 크기가 중형이며, 방사늑 수는 31조 내외이다. 육질의 색은 피조개에 비해 희미한 편이다. 남해안과 서해안에 분포하고 조간대에서 수심 10여 m 사이에 살고 있다.
  고막은 고막류 중에서 가장 소형이며, 방사늑 수도 가장 적어서 18조 내외 밖에 안되며 육질의 색도 가장 희미하다. 우리 나라의 남해안과 서해안에 분포하고, 고막류 중에서도 가장 천해성으로 조간대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