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우럭 인공종묘생산
Ⅰ.서론
   왕우럭, Tresus keenae은 개량조개과(Mactridae), 왕우럭속(Tresus)에 속하는 비부착성 대형 조개류로 우리나라 남해안의 거제, 사천, 남해 및 여수 연안에 서식한다. 일반적으로 키조개나 재조개와 함께 살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전적으로 잠수부에 의해서 어획되지만, 우리나라에서 어획되는 양은 많지 않다. 왕우럭은 맛이 좋아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되는 고가의 조개이지만, 어미로 성장하는데 2년 이상이 걸리고, 현재에는 남획으로 인하여 자연 자원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왕우럭 인공종묘생산에 관한 연구는 일본에서 1960년대 초부터 시작하여 산란유발, 부유 유생사육, 치패 중간육성, 어미 사육 등에 관한 연구가 있었으며, 한국에서는 1993년부터 왕우럭 인공 종묘생산에 관한 기초적인 연구가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은 전적으로 겨울철 산란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춘계(4∼5월) 종묘생산에 대해서는 보고된 바가 없다. 따라서, 1995년부터 1998년까지 조사된 한국 남해안산 왕우럭의 생식주기 및 산란기, 그리고 춘계 인공종묘생산기술개발 및 중간육성의 시험 결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Ⅱ.인공종묘생산

1.한국 남해안산 왕우럭의 생식주기 및 산란기
   왕우럭이 서식하는 경남 거제시 장목면 연안 수역의 월별 수온과 비만도의 변화는 그림 1과 같다. 수온 변화는 4.9∼24.9℃로 3월 이후부터 서서히 증가하여 8월에 24.9℃로 가장 높았으며, 이후 이듬해 2월까지 서서히 감소하였으며, 월별 비중의 변화는 수온이 가장 높았던 8월에 1.0210으로 가장 낮았다.
   비만도는 0.2381∼0.2827로 1월부터 서서히 높아져 4월에 0.2827±0.0312로 최고 값을 보였다가 6월까지 급격히 낮아진 후 다시 높아지기 시작하여 8월에 0.2812±0.0142 까지 높아진 후 다시 낮아졌다. 즉, 비만도는 4월과 8월에 각각 두번의 정점을 보였다. 연체부중량비의 월별 변화는 38.0%∼46.4%로 비만도의 변화와 비슷한 경향으로 역시 두 번의 정점을 보였으나 변화의 폭은 크지 않았다.
   생식소의 조직학적 변화를 보면, 난모세포 평균 직경은 4월이 36.7±13.2㎛로 가장 컸으며, 이후 8월까지 점차 작아졌다가 9월부터 커지기 시작하여 10월에 평균 43.5±10.3㎛까지 증가하였다. 4월에 관찰된 난모세포는 15.9∼64.3㎛ 크기로 이중 62%가 30㎛ 이상이었으나 산란중인 5월에는 난모세포중 15%만이 30㎛ 이상이었다. 그러나 6월부터 난모세포의 크기가 급격히 작아져 가장 컸던 것이 48.7㎛에 불가하였으며 7월에는 대부분의 난모세포가
20㎛ 이하였다. 이후 난모세포의 크기는 점차 커져 9월에는 11%의 난모세포가 40㎛ 이상이었으며, 10월에는 40㎛ 이상의 난모세포가 70% 이상을 차지하였다.
   왕우럭에서 생식소의 발달단계는 산란기가 1년에 두 번씩 출현하였다. 회복기의 난소를 가지 개체가 출현하는 기간은 5∼7월과 10∼2월로, 6월과 12월에 각각 76.9%와 93.3%로 출현빈도가 높았다. 분열증식기의 난소를 가진 개체는 7월과 8월 및 12∼2월에 출현하였으며 7월에 66.7%였던 것이 8월
85.7%로 증가하여 대부분의 개체가 분열증식기의 조직상을 보이고 있으나, 12∼2월에는 10% 미만으로 출현빈도가 낮았다. 성장기의 난소를 가진 개체는 7∼10월 및 1월과 2월에 나타났으며, 9월과 1월 및 2월에는 전체 개체 중 50% 이상이 성장기의 난소로 출현빈도가 높았다. 성숙기의 난소 조직상은 4월에 29.4%, 9∼11월에 21.4∼48.3%가 관찰되었다. 왕우럭에서 산란기의 조직상은 출현기간이 매우 길어 4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이며 이중 8월과 2월을 제외하고는 산란기의 조직상이 관찰되었다. 특히 4월과 5월에는 65.% 이상이 산란기의 조직상을 보였으며, 11월에도 50.0%로 출현빈도가 높았다.
 정소에서 회복기의 조직상이 출현하는 기간은 암컷과 비슷하여 5∼8월과 10∼1월이었고, 7월부터 분열증식기의 정소를 가진 개체가 출현하여 8월에는 50.0%가 분열증식기였으며, 1월에도 분열증식기의 정소를 가진 개체가 관찰되었다. 성장기의 조직상을 보인 개체가 출현하는 기간은 9월과 10월 및 1월과 2월이었으며, 성숙기의 정소를 가진 개체는 7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이듬해 2월까지 12월을 제외하고는 모든 달에서 출현하였다. 정자의 방출은 4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 관찰되었으며, 이중 8월, 1월 및 2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관찰되었다. 특히 4월에는 모든 개체가 산란기였으며, 6월까지 산란기의 조직상을 보인 개체가 50% 이상이었고, 9∼12월도 26.3∼59.1%로 비교적 높은 출현빈도를 보였다.
 생식소의 조직상, 비만도 및 월별 난경의 변화를 종합하여 본 남해안산 왕우럭의 생식주기는 암컷의 경우 분열증식기 12∼1월과 7∼8월, 성장기 1∼2월과 9월, 성숙기 3∼4월과 9∼10월, 산란기 4∼5월 10∼11월 및 회복기 6∼7월과 11∼12월이었으며, 수컷에서도 암컷과 비슷하여 분열증식기 1월과 7∼8월, 성장기 1∼2월과 9월, 성숙기 2∼3월과 9∼10월, 산란기 4∼6월과 10∼12월 및 회복기 6∼7월과 12∼1월로 구분되었다.

Ⅱ.인공종묘생산

1.어미확보 및 관리
   채란에 사용할 어미는 생식소 성숙이 잘된 어미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왕우럭의 산란시기는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4∼5월과 10∼11월로 추정하였으나, 어획되는 해역과 해황의 변동 따라 성숙시기가 다소 차이가 있으므로 성숙한 어미 확보에 신중해야 하며, 어미로 사용할 크기는 3∼4년생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성숙한 어미를 확보하여 수조에 넣어두면 자연산란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확보 당일 채란을 하는 것이 좋다.
   패류의 안정적인 대량 인공종묘생산을 하기 위해서는 실내에서 어미관리를 통한 채란 방법이 확립되어야 한다. 실내에서 어미를 관리하기 위한 어미확보 시기는 생식소의 성숙상태가 성장기인 1∼2월과 9월에 어미를 확보하여 수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실내에서 왕우럭 어미 관리의 문제점은 생태적으로 모래에 깊이 잠입하여 수관을 내밀고 살기 때문에 실내에서 어미관리 시에도 모래에 잠입시켜 관리해야 한다. 모래를 넣지 않고 관리를 하면 수관을 잘 내지 못하고 주위 환경에 노출되어 먹이 섭취에 어려움 등으로 인하여 죽는 개체가 많이 나타난다. 수조에 모래를 넣고 사육하게 되면 배설물, 먹이생물 등으로, 인하여 모래가 썩게 되어 수질이 악화되는 사육환경 관리에 어려움이 있으며, 또 어미를 인위적으로 성숙시키기 위해서는 수온조절에 의한 대량의 먹이생물을 공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2.채란

   왕우럭은 채란하기 전에 우선 어미의 패각을 깨끗이 세척하고, 입수공과 출수공에 붙어 있는 따개비 등의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왕우럭의 채란 방법은 간출과 수온상승 자극을 병행하는 방법과 생식소 절개법으로 채란하고 있다. 간출과 수온상승 자극을 병행하는 채란방법은 우선 깨끗이 씻은 어미를 서식수온과 같은 해수를 채란수조에 넣고 어미가 안정될 때까지 기다린다. 어미가 안정이 되면 수관을 내게 되며, 안정된 상태에서 10분에 1℃씩 수온을 상승시켜 사육수온 보다 5℃까지 높게 상승시키면 성숙한 개체는 산란하게 된다. 채란에 사용하는 해수는 1㎛ 여과수를 자외선으로 조사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절개법은 왕우럭의 생식소는 소화맹낭과 족부근육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소화맹낭과 족부근육 부분을 취하여 칼로 생식소 부분을 절개하여 채란하는 방법이다. 수정란은 채란수조에서 사이폰식으로 물리적인 자극을 최소화하며 20㎛ Muller gauze로 수정란 이외의 이물질을 거른 후 부화수조에 수용하고 미세하게 공기를 공급하며 부화시킨다.
   1996∼1998년도 채란 결과는 표Ⅰ과 같다. 1996년 어미는 5월, 6월 및 11월에 확보하여, 5월에는 자연산란에 의해 난을 얻어 정상 D형 유생 발생율은 20.0%였다. 6월에는 절개법으로 채란하여 정상 D형 유생 발생율은 8.2%,
11월에는 절개법으로 채란하여 정상 D형 유생 발생율은 36.6%로 발생율이 가장 높았다.
   1997년도에는 어미 확보 당일인 5월 9일에 총 11마리의 생식소를 절개하여 수정하였으며, 이중 5마리가 암컷으로 6.000만개의 알을 얻었다. 이중 5.700만개가 수정되어 수정율은 95.0%였으며, 정상 D형 유생수는 1.200마리로 발생율은 21.1%였다. 1998년도에는 4월 22일과 5월 5일에 어미를 확보하여 당일 절개법으로 채란한 결과 7.800만개의 수정란을 얻었으며, 정상 D형 유생수는 750만 마리로 발생율은 9.6%였다.

3. 발생

   왕우럭의 수온에 따른 초기 난발생의 형태학적 변화와 각 단계까지의 소요시간은 표 2와 같다.
   수정란의 크기는 평균 60㎛ 전후이며, 난 발생 과정은 수온 18℃에서 수정 후 1시간 30분에 제 1극체가 방출되고, 2시간 20분에 2세포기로되며, 3시간 30분에 4세포, 4시간 30분에 8세포로 부등분할하였다. 11시간 후 포배기를 거쳐 13시간 후에는 낭배기, 15시간 후에는 담륜자기, 23시간 후에는 D형 유생으로 되었다. 수온 15℃에서는 수정후 2시간후에 제1극체가 방출되고 수정후 26시간 뒤에 D형 유생으로 되어 정상 D형 유생의 평균각장 크기는  95±2㎛였다.

4. 유생사육
 가. 부유유생의 사육조건
  1)수온
   수온별 사육은 1996년 5월(1차)에는 2ℓ 비이커를 사용하여 수온을 14, 17 ,20 그리고 23±1℃(유생밀도를 사육수 1㎖당 5개체)로 하였고, 1996년 11월차(2차)에는 20ℓ 원형수조를 사용하여 수온을20, 25 그리고 30±1℃로 (유생수용밀도 1㎖당 3개체)로 하였다. 먹이는 Isochrysis galbana, Pavlova lutheri 및 Chaetoceros calcitrans를 동량 혼합 공급하였으며, 공급량은 사육수 1㎖당 1∼5×104 세포를 기준으로 하여 성장에 따라 공급량을 늘려주었다. 먹이생물의 공급은 환수일에는 환수 직후, 환수하지 않는 날에는 오전에 1회 주었다. 사육결과(1차) 14℃에서 사육 6일째까지 85.3%가 생존하여 가장 높았으나, 성장은 각장 98.8㎛로 가장 저조하였다. 성장은 수온이 높을수록 빨라 23℃에서 사육 6일째 137.2㎛로 성장하였으나 생존율은 원생동물 감염에 의하여 17℃에서는 19.7%, 20℃ 38.7%, 23℃ 24.7%로 14℃보다 낮았다.
   2차 수온별 유생사육 결과 20℃에서는 사육 8일째까지 37.5%가 생존하여 높은 생존율을 나타냈으나, 성장은 각장 141.5㎛로 저조하였다. 25℃에서는 사육 6일째까지 각장 168.8㎛로 성장하여 가장 빠른 성장을 나타냈으나 생존율은 4.2%로 매우 낮았다. 30℃에서는 사육 2일째 생존율이 6.7%에 불과하였고 성장도 일어나지 않았으며 이후 전량 폐사하였다.

  2)밀도
   밀도별 유생사육 시험은 60ℓ 원뿔수조를 이용하여 사육수 1㎖당, 2, 5 및 8개체를 수용하고 유새이 바닥에 가라앉지 못하게 up-welling 방식으로 유생을 강제로 부상시켰다. 사육수온은 21±1℃로 하였으며, 먹이는        I. galbana, P. lutheri 및 C. calcitrans를 사육수 1㎖당 1∼10×104 세포를 혼합 공급하였다. 사육 결과, 1㎖당 2개체 및 5개체 시험구에서 사육 12일째까지 70.0%가 생존하였고, 8개체 시험구는 39.5%의 생존율을 보였다. 성장은 2개체가 각장 257.0㎛로 가장 빨랐고, 다음이 5개체로 245.3㎛의 침착기 유생으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8개체에서는 194.8㎛로 성장하는데 불과하였다.

  3)염분
   염분별 시험에서는 해수에 시약용 NaCl (99.9%)과 증류수를 섞어 해수 염분이 27, 30, 33‰이 되도록 조절하였으며, 염분의 측정은 salinometer를 이용하였다. 사육수조는 20ℓ원형수조를 사용하였으며, 수온은 자연수온으로 하였고, 유생 수용밀도는 사육수 1㎖당 3개체로 하였다. 먹이생물 종류, 공급량 및 공급 방법은 2차 수온별 시험과 동일하였다.
   염분별 유생사육시험 결과 저염분인 27‰ 시험구에서 사육 12일째   114.6㎛로 성장하여 가장 빠른 성장을 보였고, 또한 생존율도 낮아져 33‰ 시험구에서는 각장이 109.9㎛로 성장하는데 불과하였고, 생존율도 27.1% 낮았다.

  4)먹이생물 종류
   먹이생물 종류별 시험에서는 I. galbana, P. lutheri, C. calcitrans 및 Chlorella ellipsoidea를 단독 또는 혼합한 10개의 시험구로 하였다. 유생수용밀도, 사육수조, 먹이 공급량 및 사육방법은 2차 수온별 시험과 동일하였다.
   먹이생불 종류별 유생사육시험 결과 단독 공급구에서는 I. galbana가 사육 12일째에 123.8㎛로 성장하여 가장 빠른 성장을 보였고, 다음이 C. calcitrans, P. lutheri, C. ellipsoidea순이었으며, 생존율도 성장과 비슷한 경향을 보여 I. galbana 공급구가56.2%로 가장 높았다. 혼합 공급구에서는 I. galbana+ P. lutheri+ C. calcitrans를 혼합 공급한 시험구가 성장 및 생존에서 각장 115.7㎛, 생존율 62.9%로 가장 좋았고, 다음이 I. galbana+ C. calcitrans 혼합 공급구였으며, P. lutheri+ C. calcitrans 공급구가 각장 97.1㎛, 생존율 7.6%로 가장 나빴다.

  5)먹이생물 농도
   먹이생물 공급량별 시험에서는 먹이생불 공급량을 사육수 1㎖당 최초 공급시 0.5×104, 1×104, 3×104, 및 5×104 세포로 각각 달리하여 2일마다 25%씩 증가시켜 공급하였다. 먹이 종류, 유생 수용밀도 및 사육수온은 2차 수온별 유생사육과 동일하였다. 먹이생물 농도별 유생사육시험 결과 사육수 1㎖당  5×104 세포 공급구가 성장 및 생존율에서 각장 115.5㎛, 생존율 57.1%로서 가장 좋았고, 먹이생물 공급 농도가 점차 높아질수록 성장 및 생존율은 낮아져  5×104 세포 공급구에서는 각장이 108.6㎛로 성장하는데 불과하였으며 생존율도 30.8%로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먹이 농도가 높아질수록 사육수의 수질이 나빠졌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6)수조형태 및 샤육방법
   수조별 유생사육시험에서는 60ℓ 원뿔수조, 150ℓ 원뿔수조, 50ℓ 원뿔형뮬러가제를 이용하여 공기 강제부상 및 up-welling 방식으로 유생을 부상시켜 사육하였다. 공기 강제부상 방식은 수조저면으로부터 강한 공기를 주입시켜 유생이 가라 않지 못하게 부상시켰고, up-welling 방식은 강한 공기를 좁은 관을 통해 위에서 밑으로 분사시켜 그 힘에 의해 저층의 물이 위로 상승하게 하였다.
   유생수용밀도는 1 ㎖당 5개체로 하였고, 자연수온으로 사용하였으며, 먹이는 I. galbana P. lutheri 및 C. calcitrans를 사육수 1㎖당 1∼10×104 세포 혼합 공급하였다. 부유유생을 원뿔형 뮬러가제에 수용하여 사육한 시험구가 성장은 가장 좋아 사육 11일째에 각장 230.0 ㎛의 침착기 유생으로 성장하였으나, 생존율은 24.0% 가장 낮았다. 60ℓ 원뿔수조의 공기 강제부상 시험구에서는 사육 11일째까지 52.0%가 생존하여 가장 높은 생존율을 나타내었고 이때의 유생 크기는 각장 227.1 ㎛ 였다. 60ℓ 원뿔 up-welling 수조의 사육 11일째의 유생 크기는 각장 224.7 ㎛ 였으며 생존율은 38.3% 였다. 150ℓ 원뿔 up-welling 수조의 유생 크기는 각장 205.6 ㎛ 였으며 이때의 생존율은 36.3%로서 성장 및 생존율이 낮았다.

  7)왕우럭 유생의 항생제 약욕
   유생의 항생제 약욕시험은 항생제 염산옥시테트라싸이클린을 사용하여 농도를 0, 10, 50, 100 및 200 ppm으로 하여 2일마다 1시간 침적시킨 후 전량 환수하였다. 사육수조는 20ℓ 원형수조였으며 유생수용밀도는 1㎖당 3개체로 하였으며, 사육수온은 자연수온으로 하였으며, 먹이는 I. galbana, P. lutheri 및 C. calcitrans를 사육수 1㎖당 1∼10×104 cells 혼합 공급하였다.
   항생제 약욕시험결과 50 ppm이상 처리구에서는 생존율이 대조구 생존율 63.0%보다 높은 75% 내외의 높은 생존율을 나타내어 항생제 처리가 유생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성장은 사육 11일째 모든 시험구에서 침착기 유생에 도달하였으며 이때의 유생의 각장 크기는 229.0∼241.2 ㎛ 였다.

 나. 대량 유생사육
   왕우럭 대량 유생사육은 10톤 사각수조에서 사육하였으며, 사육해수는 1 ㎛ 여과 및 자외선 살균처리를 하였고, 유생은 2일마다 걸름망으로 걸러 전량 환수하였다. 먹이생물은 I. galbana, C. calcitrans, C ellipsoidea등을 혼합 공급하였으며, 공급량은 사육 초기에는 1일 내에 1×104세포/㎖를 공급하였고, 유생이 커짐에 따라 공급량도 10×104세포/㎖로 증가시켰다. 사육기간 동안의 수온은 20±1℃되게 조절하였으며, 부착기 유생의 선별은 걸름망목의 크기가 150㎛를 사용하여 선별하였다.
   1997년 5월 11일에 각장 93.9±2.2 ㎛의 D형 유생 950만마리를 10톤 사각콘크리트 수조에 수용하여 사육한 결과 D형 유생 수용 10일째인 5월 21일에 457만마리 (생존율 48.1%)가 각장 234.6±11.5 ㎛의 침착기 유생으로 성장하였다. 1998년 4월 22일과 5월 5일에 평균각장 97 ㎛ 내외의 D형 유생을 100만마리, 650만마리를 각각 10톤 사각콘크리트 수조에 수용하여 사육한 결과 D형 유생 슈용 10∼11일째에 침착기 유생이 각각 20만마리와 350만마리가 생산되었다.

5.채묘
   1997년 5월 21일에 457만마리의 침착기 유생을 10톤 콘크리트 수조에서 썬라이트파판(40×30㎝)을 이용하여 수평식으로 채묘하였다. 대부분의 유생들은 2일 이내에 파판 표면에 침착하여 3일째에는 사육수를 부분환수하였다. 이때의 침착기 유생들은 발로써 파판 위를 이동하였으나 환수시 탈락은 없었다.

6.치패사육
   채묘된 치패는 부착력이 강한 초기(각장 1∼2㎜)에는 파판에 침착시킨 상태로 사육하였다. 사육수는 매일 전량 환수하였고, 먹이생물은 Isochrysis galbana, Chaetoceros calcitrans, Chlorella ellipsoidea를 혼합 공급하였으며, 공급량은 치패가 커짐에 따라 10∼100×10⁴세포/㎖로 증가시켰다. 사육기간 동안의 수온은 19.7∼25.0℃ 였다. 사육결과 6월 3일에 각장 1 ㎜,기로 성장한 후, 6월 10일에는 2 ㎜, 6월 18일에 3 ㎜, 6월 29일에 4.9 ㎜, 7월 14일 8.1 ㎜, 8월 11일에 10.19±1.39 ㎜로 성장하였다. 생존마리수는 5월 21일 침착기유생 457만마리에서 6월 10일에 48만마리(생존율 10.5%)였고, 6월18일에는 40만마리 생존율은 8.8%를 나타내었다. 6월 29일에 35만마리(생존율 7.7%)가 생존하였고, 8월 11일에는 25만마리(생존율 5.5%)가 생존하였다.

7.치패의 잠입능력 및 공기중 노출내성
 가. 치패 크기별 저질 잠입능력 조사
   시험은 10ℓ 사각 플라스틱 수조를 사용하여 각각 망목이 다른 표준망채로 선별한 평균 각장 5, 6, 8, 10 ㎜인 치패 50마리를 대상으로 저질에 따른 10분이내에 잠입능력(잠입율)을 조사하였다. 이때 저질은 입도에 따라 니질, 사니질, 니사질, 사질, 자갈로 구분하였고, 저질 두께는 3 ㎝로 하였다.
   저질 잠입능력 조사 결과 각장 5 ㎜의 치패에서는 니질 27%, 사니질 21%, 니사질 48%, 사질 75%, 자갈 34%가 잠입하여 5∼6 ㎜ 왕우럭 치패는 사질 또는 니사질에서 다른 저질에 비해 잠입율이 좋았다.
   각장 8 ㎜에서는 니질 92%, 사니질 98%, 니사질 99%, 사질 95%, 자갈 97%가 잠입하여 모든 저질에서 높은 잠입율을 나타내었고, 각장 10 ㎜에서는 니질 94%, 사니질 95%, 니사질 89%, 사질 92%, 자갈 94%가 잠입하여 8 ㎜와 10 ㎜ 치패는 저질의 종류에 관계없이 잠입율이 90% 이상이었다.

 나. 치패 크기별 공기중 노출에 대한 내성
   시험에 사용된 치패의 크기는 평균 각장이 5, 6, 8 ㎜로 표준망채를 이용하여 선별하였다. 공기중의 노출 온도는 항온 인큐베이터를 이용하여 5, 10, 15, 20, 25℃로 설정하였고, 치패는 petri-dish에 담고 뚜껑을 덮어 수분 증발을 방지하였다.
   공기중 노출에 따른 치패 활력 조사는 각 시험구마다 공기중에서 있던 치패 30마리씩을 해수에 다시 수용하여 10분 이내에 활력을 회복하는 개체를 조사하였다. 측정은 매 3시간 간격으로 48시간까지 조사하였고 모든 시험은 2반복으로 하였다.
   치패 크기별 공기중 노출 내성 조사 결과 각장 5 ㎜ 크기에서는 15℃ 및 5℃에서 21시간째까지 100% 생존하여 높은 생존율을 나타내었으나, 25℃에서는 노출 18시간째에 43.3%만 생존하였고 30시간째에는 전량폐사하였다.
   각장 6 ㎜ 크기에서는 15℃에서 36시간까지 100% 생존하여 가장 높은 생존율을 나타내었으나, 25℃에서는 노출 18시간째에 폐사하기 시작하여 30시간째에는 전량 폐사하였다.
   각장 8 ㎜ 크기에서는 15℃에서 42시간까지 100% 생존하여 가장 높은 생존율을 나타내었으나, 25℃에서는 노출 18시간째에 46.7%가 폐사하기 시작하여 24시간째에는 전량 폐사하였다.
   따라서 각장 5∼8㎜의 왕우럭 종묘를 방류하기 위한 수송시간은 온도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25℃ 이하의 온도하에서 직사광선을 피하고 10시간 내외에서만 이루어진다며 종묘의 활력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Ⅲ. 중간육성
   왕우럭 인공종묘의 중간육성 기간 중 성장 및 생존율 향상을 위하여 1998년 7월부터 10월까지 남해수산종묘시험장 패류중간육성장에서 크기별, 밀도별 및 수심별 사육시험을 실시하였다. 왕우럭 어미는 1998년 4월 22일과 5월 5일에 경남 거제시 장목 앞바다에서 확보하였고, 채란은 당일 생식소 절개법으로 채란하여 7월 16일까지 사육하였다. 중간육성시험에 사용한 치패는 7월 16일 표준망채를 사용하여 크기를 선별하였으며, 사육용기는 플라스틱 원형 바구니에 직경 1 ㎜ 내외의 모래를 넣어 사육하였다.

1.중간육성장 사육환경
   시험 기간중 중간육성장의 수온은 20.3∼27.5℃였으며, 시험 시작일인 7월 16일에 22℃ 전후에서 수온이 계속 상승하여 8월초순에 27℃의 고수온을 보였고, 그 이후부터는 수온이 떨어져 시험종료시는 20℃ 전후였다. 염분의 범위는 27.1∼32.7‰로 전반적으로 30‰전후였다.

2.중간육성장 사육시험
 가. 치패 크기
   치패는 평균각장 5.23±0.29 ㎜, 8.16±0.55 ㎜, 11.89±1.02 ㎜를 1,000마리/㎡ 밀도로 4 m 수심에서 사육하였다. 각장의 성장은 5 ㎜와 8 ㎜ 시험구는에서는 직선적 성장을 하였으며, 12 ㎜ 시험구는 8∼0월에 다소 성장이 늦었다. 시험 종료시의 평균각장 크기는 5 ㎜ 시험구가 25.25 ㎜, 8 ㎜ 시험구가 24.02 ㎜, 12 ㎜ 시험구가 24,74 ㎜로 성장하여 각 시험구간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비성장율(specific growth rate)은 치패의 크기가 작을수록 높은 값을 보였고, 월이 진행함에 따라 낮은 값을 보였다. 전체 시험기간 동안 성장비율은 5 ㎜ 시험구에서 1.59, 8 ㎜ 시험구에서 1.09, 12 ㎜ 시험구에서 0.74로 치패 크기에 EK른 비성장율은 모든 시험구에 유의한(P<0.05) 차이가 있었다.
   생존율은 5 ㎜ 시험구가 57.5%로 7월과 8월에 39.2%가 감소하여 사육초기에 폐사가 많았으며, 8 ㎜ 시험구는 59.2%로 8월과 9월에 29.1%가 폐사하였으며, 12 ㎜ 시험구는 91.7%가 생존하여 다른 시험구에 비해 생존율이 매우 높았다. 생존율은 5 ㎜와 8 ㎜시험구간에는 유의한(P>0.05)차이가 없었고, 12 ㎜ 시험구와는 유의한(P<0.05)차이가 있었다.

 나. 수용 밀도
   밀도별 시험은 평균각장 7.11±0.37 ㎜ 치패를 1,000 마리/㎡, 2,000 마리/㎡, 4000 마리/㎡로 수용하여 4 m 수증에 사육하였다. 시험종료시 평균각장은 1,000 마리/㎡ 시험구가 20.96 ㎜, 2,000 마리/㎡ 시험구가 20.65 ㎜, 4,000 마리/㎡ 시험구가 17.77 ㎜ 였으며, 8월과 9월에 성장이 다른 기간에 비해 성장이 늦었다. 비성장율은 1,000 마리/㎡와 2,000 마리/㎡ 시험구에서 각각 1.09, 1.08로 4,000 마리/㎡의 0.92 보다 높은 값을 보였으며, 밀도에 따른 비성장율은 1,000 마리/㎡와 2,000 마리/㎡ 시험구간에는 유의차(P>0.05)가 없으며, 4,000 마리/㎡ 시험구와는 유의차(P<0.05)가 있었다.
   생존율은 1,000 마리/㎡에서 50.8%, 4,000 마리/㎡에서 49.0%,
2,000 마리/㎡에서 42.9%로 7∼9월에 약 50%가 폐사하였으며, 치패 사육밀도에 따른 생존율은 유의한(P>0.05) 차가 없었다.

 다. 수심
   평균각장 9.61±0.57 ㎜ 크기의 치패를 2 m, 4 m 및 6 m 수심에서 1,000마리/㎡ 밀도로 사육한 결과, 시험 종료시의 평균각장은 2 m 시험구가 17.85 ㎜, 4 m 시험구가 21.77 ㎜, 6 m 시험구가 24.8 4㎜로 성장하였다. 비성장율은 6 m 시험구가 0.96, 4 m 시험구 0.83, 2 m 시험구 0.62로 수심에 따른 비성장율의 유의차(P<0.05)는 있었다. 생존율은 4 m 시험구가 63.3%, 6 m 시험구가 54.2% 2 m 시험구가 48.3%로 4 m와 6 m 시험구간에는 유의차 (P>0.05)가 없었고, 2 m 시험구와는 유의한 (P<0.05) 차이가 있었다.

Ⅳ.요약

1. 생식주기
   남해안산 왕우럭의 생식주기는 암컷의 경우 분열증식기 12∼1월과 7∼8월, 성장기 1∼2월과 9월, 성숙기 3∼4월과 9∼10월, 산란기 4∼5월과 10∼11월 및 회복기 6∼7월과 11∼12월이었으며, 수컷에서 암컷과 비슷하여 분열증식기 1월과 7∼8월, 성장기 1∼2월과 9월, 성숙기 2∼3월과 9∼10월, 산란기 4∼6월과 10∼12월 및 회복기 6∼7월과 12∼1월로 구분되었다.

2. 채란 및 발생
   채란은 간출과 수온상승 자극을 병행하거나 절개법으로 채란이 가능하고, D형 유형까지 발생에 소요되는 시간은 15℃에서 26시간, 18℃에서 23시간이었다. 발생율은 어미의 생식소 성숙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1996∼1998년에 8.2∼36.6%로 낮았다.

3. 부유유생의 사육조건
   · 사육 수온 : 20℃
   · 사육 밀도 : 최초 수용밀도 1 ㎖당 5마리
   · 먹이 종류 : I. galbana, P. lutheri, C. calcitrans를 혼합 공급
   · 먹이 공급 농도 : 최초 사육수 1 ㎖당 0.5×104 세포 공급하고 2일 간                         격 으로 25%씩 증가

4. 대량유생사육
   대량유생은 10톤 사각수조에 사육수 1 ㎖당 5마리를 수용하여 사육한 결과 D형 유생 수용 10∼12일째에 각장 230 ㎛ 내외의 침착기 유생으로 성장하였으며, 생존율은 20.0∼53.8%였다.

5. 채묘 및 치패사육
   채묘는 썬라이트 파판을 수평식으로 넣고 침착기유생을 수용한 결과 수용 2일째에 파판 표면에 침착되었다. 침착된 치패는 먹이생물을 공급하며 사육한 결과 사육 80일에 평균각장 1㎝로 성장하였고, 생존율은 5.5%였다.

6. 치패의 잠입능력 및 공기중 노출
   치패의 잠입능력은 5 ㎜와 6㎜ 크기에서는 다른 저질보다 사질 또는 니사질에 잠입력이 좋았고, 8 ㎜와 10㎜는 저질의 종류에 관계없이 10분이내에 90% 이상이 잠입하였다. 각장 5∼8 ㎜의 왕우럭 종묘를 방류하기 위한 수송시간은 온도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25℃ 이하의 온도에서 직사광선을 피하고 10시간 이내면 종묘의 활력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7. 중간육성
   성장은 치패의 크기에 관계없이 각장 25 ㎜ 내외로 성장하였고, 비성장율은 모든 시험구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치패의 크기가 클수록 생존율은 높았으며, 모든 시험구에서 생존율이 50% 이상이었다. 치패의 사육 밀도는 2,000 마리/㎡ 이하로 수용하고, 사육 수심은 저층인 6 m 수심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