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지렁이, Perinereis aibuhitensis 양식 갯지렁이류는 생활사가 비교적
짧고 번식력이 강하기 때문에 해양의 풍부한 2차 생산자 역할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섭식활동을 통하여 저질의 유기성분을 변화시켜 저질을
정화시키기도 하는 등, 해양 저서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Clark, 1977). 또한 갯지렁이류는 해양오염의 지표생물로 이용됨과
동시에 저서어류의 주된 먹이 및 낚시 미끼로 어민 부업의 대상이 되고
있다. 두토막눈썹 참갯지렁이는 환형동물문(Annelida),
다모강(Polychaeta), 유재목(Errantia), 참갯지렁이과(Nereidae)에 속하고
학명은 Perinereis aibuhitensis 이며 청충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다.
청충의 종명에 대한 분류학적 위치는 여러 학자들에 의해 시도되었지만
종 동정에는 많은 오류로 인해 별개의 종으로 불리우기도 하였다. 즉,
입주머니 제 6구역의 이빨 형태를 원뿔로 판단하여 Neanthes virens로
분류하기도 하고(한국해양연구소, 1989), Nereis (Neanthes) linea (Treadwell,
1936), Nereis (Neanthes) orientalis (Treadwell, 1936), 그리고 Perinereis
vancaurica tetradentata (Imajima, 1972 ; Paik, 1977)등, 학자에 따라
전혀 다른 종으로 분류되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Wu et al. (1985)의 견해에
따라 P. vancaurica tetradentata를 P. aibuhitensis로 사용하고 있다. 나. 서식 형태 다. 생활사 성숙변태하여 생식형이 된 청충은
그림 4에서 보는 바와 같이, 머리는 입마디에 비하여 매우 확대되고,
더듬이도 커지게 된다. 꼭지더듬이는 상대적으로 수축하여 등쪽에서는
보이지 않게 되고, 두 눈은 커져서 앞쪽에 있는 것이 뒤쪽에 있는것보다
약간 크다. 눈의 색은 보라색으로 되고, 눈 주위까지도 보라빛을 띤다.
특히 생식형의 다리는 일반형보다 더 비대해지고 등수염과 배수염에
나뭇잎 모양의 돌기가 나오며 배다리는 부채모양으로 펴져서 일반형의
다리모양과는 크게 달랐다. 또 이때부터 암수 모두 옅은 금속광택을
한 짙은 녹색으로 되며, 서식처인 굴속에서 나와 수면상을 활발하게
유영하는 특징을 보였다(사진 ①).
라. 사육 마. 요 약
|
개불, Urechis unicinctus의 난발생 및 유생사육에 미치는 수온의 영향
강경호·김재민·*양호철 여수대학교 양식학과 *제 3·4지구 잠수기수협 Influence of Water Temperature on Embryonic Development and Larval Rearing of Urechis unicinctus Kyoung Ho Kang, Jae Min Kim, * Ho Chul Yang Department of Aquaculture, Yosu National University, Yosu 550-749, Korea Abstract In order to obtain the basic data for effective seed preduction of Urechis unicinctus, the influence of water temperature on egg development and growth of larva were investigated during the period from March 20, 2000 to May 16, 2000. The relationships between the water temperature (T, ℃) and the required time (h, hour) in each egg developmental stage were given as follows : Up to 8-cell 1/h = 0.0455 T - 0.3880 (r = 0.8460) Up to morula 1/h = 0.0057 T + 0.0102 (r = 0.9859) Up to gastrula 1/h = 0.0019 T + 0.0017 (r = 0.9861) The highest rate of survival was obtained at 20℃ of water temperature.
서 론 개불류는 연안의 사니질에서 쉽게 발견되며 그 종류의 수나 자원량이 풍부한 저서동물군이다. 이들은 번식력이 강하고 저질에 U자형의 굴을 뚫어 해수를 순환하게 함으로써 유기성분을 변화시켜 저질을 정화시키기도 하는 등, 연안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개불의 양식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어미의 확보 및 산란유발, 난발생 및 유생사육 등에 관한 생물학적인 기초자료가 필요하게 된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나라 연안에 서식하며 산업적인 가치가 높아 양식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개불류에 관한 기존연구들을 살펴 보면 Gould-Somero and Holland (1975)가 Urechis caupo의 난발생에 관하여, Akesson (1977)이 U. caupo의 난발생에 미치는 수온의 영향에 관한 보고 외에 배발생에 대한 기초생물학적인 여러 연구결과들(Eaton, 1990 ; Suer and Phillips, 1983)이 있으나, 양식현장에서 응용하기에는 거리감이 있다고 생각된다. 이와 관련하여 개불의 육상수조식 사육을 위한 양식장의 저질과 굴의 형태에 관하여는 강(1999)이 보고한 바 있으나, 아직까지 개불의 난발생 및 유생사육에 대하여 체계적으로 연구된 바는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개불의 난발생 및 유생사육에 미치는 수온의 영향과 유생의 성장단계별 형태적 특징을 조사하였다.
재료 및 방법
실험에 사용된 재료는 전라남도 여수시 제 3·4지구 잠수기수협에서 어획한 개불로서, 크기와 활력이 비슷한 암컷 7마리와 수컷 5마리를 이용하여 2000년 3월 20일부터 2000년 5월 16일까지 실험을 하였다. 실험에 사용한어미는 실험실내로 운반하여 유수식 수조에서 충분히 안정시킨 후, 절개법에 의하여 수정하였는데, 그 외부적 형태는 체장 13.5±2.4 ㎝, 전중 94.8±24.7 g이었고, 각각의 GSI는 24.3과 27.7이었다.
Table 1. Measurement of Urechis unicinctus used in spawning induction the experiment 개불의 난발생 및 유생사육의 실험수온은 5℃부터 30℃까지 5℃간격으로 6개 실험구를 설정하였고, 수정란의 판정은 2세포기로 난할이 진전된 개체를 수정이 이루어진 상태로 보았으며 수정란의 난 및 유생발생과정에대한 조사는 각 수온구별로 수정란을 수용한, 수량 2 ℓ용기에 ㎖당 1개의 밀도로 수용한 뒤, 한시간 간격으로 광학현미경 하에서 각 발생단계별 개체수를 관찰하였다. 수온별 초기발생속도를 파악하기 위한 난 및 유생발생과정의 중요한 단계는 8세포, 상실배 및 낭배기로 구분하였다.
결 과 개불의 수온별 초기 발생속도를 파악하기위한 난 발생과 유생의 성장 단계는 Fig. 1과 같이 성숙한 암·수 생식소 모습과 미수정란, 수정란, 2세포기, 4세포기, 8세포기, 16세포기, 32세포기, 상실배, 낭배기, 부화유생 그리고 2체절기, 7체절기, 13체절기로 구분하였는데, 특히 13체절기까지의 사육기간은 약 50일 정도로 바닥에서 연동운동에 의한 이동을 하였다.
Table 2. Relationships between water temperature and time (hours) required to each developmental stage from fertilization egg
Table 2는 각 발생 단계의 수온별 소요시간을 나타낸 표로서 8세포기까지 10℃에서 4.2시간, 20℃에서 1.9시간이 걸린 반면, 25℃에서는 1.2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화기까지의 발생소요시간은 10℃에서 97시간, 20℃에서 68시간 그리고, 25℃에서 55시간이 소요되었고, 최종적으로 13체절기까지의 소요시간은 15℃에서 1336시간으로 약 56일, 그리고 20℃에서 1208시간으로 약 50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었다. 이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Fig. 1과 같고 수온(T)와 각 발생단계별 소요시간(h)과의 관계식은 8-cell 1/h = 0.0455 T - 0.3880 (r = 0.8460) morula 1/h = 0.0057 T + 0.0102 (r = 0.9859) gastrula 1/h = 0.0019 T + 0.0017 (r = 0.9861) 로 표시된다. 이로 보아 수온이 높을수록 발생 소요시간이 짧아지고 있으며 이 관계식에 의해 Y축이 0일 때의 온도치를 구하여 본 개불의 난 발생에 있어서 생물학적 영도의 평균은 2℃였다.
이 논문은 한국양식학회에 구두발표한 내용의 일부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