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리비(Patinopecten yessoensis)

 참가리비는 다양한 형태의 요리 소재로 사용되는데, 날 것으로 먹거나 튀김, 탕, 통조림, 또는 말린 것 등 그 요리 형태가 다양하다. 가리비는 과겅 주로 자연산채취에만 의존하여 그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참가리비는 고가 어종에서 흔하게 살 수 있는 어종으로 바뀌고 있다.

1 참가리비의 특성

A. Class : 이매패강

    Order : 익형목

     Family: 가리비과

B. 최대크기: 각장 21 ㎝

   생물학적 최소형 : 각장 10 ㎝

   상품크기 : 각장 10 ㎝

C. 색깔 : 좌각 (left shell)은 개체에 따라 푸른 보라색에서 적갈색까지 다양한 색깔을 띤다.  우각 (right shell)은 항시 흰색을 띤다.

D. 외형적 특성 : 패각은 단단하며 거의 원형에 가깝다. 좌, 우각 모두 약 25개 정도의 방사륵 (radial ribs)을 갖는다.

E. 생활사 및 생태 : 참가리비는 냉수성으로, 일본 북부지망의 수심 10내지 30m 의 자갈 또는 진흙이 섞인 모래지역에 서식한다. 산란기는 남부지방이 북부지방 보다 빨라서 흥카만 내에 위치하고 있는 무쓰만의 경우 3월 중순에서 4월경이며, 사로마호의 경우 5-6월경에 산란을 한다. 산란습성은 수컷이 먼저 해수 중에 방정을 하면 이에 자극을 받은 암컷이 산란을 하게된다. 참가리비는 이때 패각을 강렬하게 열고 닫음을 반복하여 생식소에 있는 정자나 알을 방출한다. 암컷 한 마리가 여러 회 반복 산란을 통하여 방출하는 알의 수는 약 천만 개에 이른다. 수컷은 반복하여 방정을 하는데, 방정은 60회까지도 반복된다. 부화된  수정난은 약 40일간의 부유 유생 생활을 거치게 된다.

   완숙한 부유 유생은 족사 (byssuses)를 이용하여 해조위에 착생하게 된다. 5개월 후, 부착 치패가 0.7 내지 1.0 ㎝로 성장할 경우 이들은 족사를 끊고 바닥에 가라앉아 저서생활을 시작한다.

    참가리비는 모랫바닥의 움푹 패인 지역에 파고 들어가 몸을 숨기는 데, 이 때 좌각이 바닥위로 향하게 된다. 여름이 되어 수온이 20℃ 이상이 되면 성장이 멈추고 패각 위에는 성장윤 (restig mark)이 형성된다. 약 20개월이 지나면 패각이 10 ㎝ 정도 성장하게 되며, 생활사에 있어 첫 번째 산란을 하게 된다.

    참가리비는 패각을 열고 닫음을 반복하여 유영을 한다. 또한 저서생활 기간동안 패각의 연변부로부터 짧은 촉수가 외부로 뻗어나 있다.  만일 가리비와 가리비가 서로 촉수를 부딪칠 경우 즉시 유영으로 이동하여 서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다. 참가리비의 먹이는 식물 플랑크톤이나 유기물이나 이들의 수명은 약 8년 정도이다.

2 일본의 참가리비 양식현황

  참가리비 양식 기술이 확립되기 전의 참가리비 연간 생산량은 패각을 포함한 생중량으로 8,700 톤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참가리비 양식 기술이 확립된 후, 그 생산량은 열 배 이상 증가하였다. 사실상, 참가리비 양식이야말로 양식역사에 있어 가장 성공한 예 중의 하나이다.

  1993년, 홋카이도 지방의 염호인 사로마 호에서 굴 패각에 참가리비 치패가 붙여있는 것이 관찰되었다. 이러한 발견에 힘입어 이 지방에서는 1959년까지 참가리비 치패를 굴 조가비를 이용하여 채묘하여 바닥식으로 양성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지속되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참가리비의 대량 종묘생산이 위의 방법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위의 방법에 의한 참가리비의 양식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1952년부터 일본 북부 무쓰만에서는 참가리비의 대량 채묘를 위하여 향나무 가지를 그물에 엮은 뒤 수중에 매달아 놓는 방법이 시도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에 이한 대량 채묘도 실패하였는데, 그 이유는 종묘로서의 크기에 도달하기 전에 참가리비 치패가 족사를 끊고 바닥에 착저 하였기 때문이었다. 1954년, 족사를 끊고 바닥에 착저하기 직전의 향나무 가지에 달라붙은 참가리비 치패 일부를 채취하여 종묘의 크기까지 중간육성 하는데 성공하였다. 가능성은 있었으나, 이 방법 역시 적은 량의 치패를 대량으로 채집하여 함에 많은 노동력이 들어 참가리비 양식에는 이용되지 못하였다.

  1960년에서 1963년 사이, 참가리비의 양식 개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있었다. 홋카이도 흥카만의 경우 플라스틱 판을 이용한 참가리비 채묘에 관한 연구도 시도되었다. 혼슈의 북 태평양 연안에서는 귀매달기에 의한 참가리비 양성이 시도되었는데, 이는 참가리비의 귀 부분에 구멍을 뚫고 끈으로 엮은 뒤, 이를 수중에 수직으로 내려진 밧줄에 묶어 양성하는 방법이다. 또한 사로마호의 경우는 진주조개 양식에 이용되는 망을 참가리비 양식에 이용하기도 하였다.

  1963년, 마침내 참가리비 종모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채묘기가 개발되었다. 이 채묘기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양파 주머니에 향나무 가지를 채운 것이었다. 이러한 종류의 채모기에서는 향나무 가지에 참가리비 치패가 붙어 성장할 경우 족사를 끊더라도 양파망의 망목이 참가리비 치패보다 작아 참가리비 치패는 모두 망 안에 포획된다.

  바닥식 또는 씨뿌림 양식 (sowing culture)은 1965년 무쓰만에서 위의 방법으로 채묘한  참가리비 종묘로 시작되었다. 1967년 산업적인 규모의 참가리비 수하식 양식이 역시 무쓰만에서 시작되었다. 그림 19-4에서 보는 바와 같이 현재 일본의 가리비 양식 중심은 무쓰만, 사로마호 및 흥카만이다. 그림 19-5에서처럼 최근의 참가리비 양식 연간 생산고는 패각을 포함한 총 중량으로 182,000톤에 이른다. 1989년의 경우 일본에서 참가리비의 가격 (패각 제외)은 1,600-2,000 엔/㎏ 이다.

3 참가리비 양식 기술

3.1 종묘 생산

  참가리비의 산란은 3월 과 4월 사이에 수온이 5 내지 10℃ 상승할 때 일어난다. 수정란은 40일간 부유생활을 거쳐 치패로 성장한다. 참가리비의 치패는 해조, 그물, 또는 어떠한 기질에도 부착하게 된다. 해주중의 참가리비 치패 밀도가 최대를 보일 때 채묘기를 내리게 된다.  일본의 경우 채묘의 적기는 주로 봄에서 초여름이다.

  채묘기는 그림 19-7과 같으며, 수평으로 달리는 로프에 수직으로 매달려 있다. 최근들어 채묘기의 기질로 과거의 향나무 가지 대신 오래되어 못쓰게 된 플라스틱 그물을 양파 망에 채워서 채묘기질로 이용한다. 참가리비의 치패는 수온이 20 내지 22℃ 정도 되는 7월에서 8월초 까지 0.7-1.0 ㎝로 성장한다. 이 때, 참가리비 종묘를 채묘기로부터 수확하여 양성에 이용한다. 만일 채묘기에 불가사리의 치패가 붙어있을 경우, 이들이 성장하여 참가리비 치패를 포식하기 전에 빨리 참가리비 종묘를 수확하여야 한다.  참가리비 치패의 성장이 더딜 경우 수확 시기를 늦춰야 한다. 채묘기 당 수확량은 채묘망 하나 당 수 백 개체에서 수 천 개체이다.

3.2 중간 육성

  7 내지 10 ㎜ 크기의 참가리비 종묘는 수하식 또는 바닥식 양성에 있어 중간육성을 하기에 적절한 크기이다. 채묘기로부터 참가리비 종묘를 수확할 때, 이들 채묘기로부터 홍합, 불가사리 등의 유생들을 반듯이 제거하여야 한다. 선별된 참가리비 치패는 진주조개채롱에 넣어서 중간육성장에 수하식으로 육성한다. 진주조개채롱에 수용된 참가리비 치패가 성장함에 따라 망목의 크기도 큰 것으로 바뀌며, 양성 밀도 또한 저밀도로 바뀌게 된다. 참가리비의 중간육성은 신중히 진행되어야한는데, 바로 이 기간 중에 참가리비의 생리적 특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만일 중간육성이 과밀한 환경일 경우 높은 사망률과 낮은 성장이 중간육성 후기에 나타나게 된다. 중간육성장으로 알맞은 환경은 고요하고 맑은 해양 환경이 알맞다.

3.3 바닥식 양성

  바닥식 양성을 할 경우, 참가리비는 시판 크기로 성장하기까지 1.5 내지 2년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바닥식 양성에는 양성장을 여러 칸으로 나누어 서로 연령이 다른 가리비들을 양식하며, 가리비가 성장함에 따라 칸 별로 이동하는 시스템이 필요하게 된다. 운동성이 강한 성숙한 참가리비를 채취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어 바닥이 암반인 지역은 바닥식 양성장으로 적합하지 않다. 잔 자갈이나 모래 펄흙으로 다져진 단단한 저질로서 해수 교환이 좋은 지역은 참가리비의 바닥식 양성장으로 가장 적합하다.  파도의 영향을 피하기 위해서는 양성장의 깊이가 10㎝ 이상이어야 한다.   불가사리는 참가리비의 포식자 이므로 양성을 위하여 참가리비를 바닥 에 뿌리기 전에 불가사리를 반드시 제거하여야 한다.

  바닥식 양성용으로 적합한 참가리비의 종묘의 크기는 패각길이 3 내지 5 ㎝ 이다.

바닥식 씨뿌림에 적당한 시기는 12월에서 1월 사이이다. 그러나 파도가 높아 작업이 힘들거나 참가리비의 기생충인 폴리도라 (Polydora ciliata, 갯지렁이의 일종으로 참가리비의 패각에 구멍을 뚫고 서식함)가 만연할 경우 씨뿌림 시기를 3월 내지 4월로 이동한다. 무쓰만의 경우 폴리도라가 참가리비 종묘에 부착하는 시기는 1월 과 2월이다.

 바닥식 양성에 있어 양성 적정 밀도는 평방 미터 당 5 내지 6개체 정도이다. 이 보다 더 고 밀도 일 경우, 참가리비의 성장이 둔화된다. 약 18 내지 24개월 후, 참가리비의 종묘는 각장 10 내지 12 ㎝ 정도로 성장하게 되며, 이 때 총 중량은 100 내지 200 g 정도로 상품적 가치를 지닌다.

 3.4 수하식 양성

  수하식 참가리비의 양성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이들 방법은, 귀매달이, 호주머니형 채몽, 진주조개채롱, 원통형 채롱 및 이들을 개조한 방법 등이다.

 원통형 채롱을 이용할 경우 가리비를 대량으로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원통형 채롱을 이용한 참가리비 양식 방법은 가장 많이 쓰이는 양성 방법이다. 원통형 채롱을 이용한 수하식 참가리비 양식의 전형적인 예이다.  시판 크기의 참가리비는 수하식 양성 1년 후에 수확이 가능하다. 양성이 진행되면서 원통형 채롱 안에서 참가리비가 성장하므로 양성 밀도를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낮춰줄 필요가 있다. 동시에 우렁쉥이, 담치, 이끼벌레류, 따개비 및 불가사리와 같은 포식자를 제거하여 성장률과 생존율을 높여주어야 한다. 양성 밀도를 낮추는 것과 부착생물을 제거한는 행위는 양성용 채롱의 무게를 감소 시켜 양성 시설을 보수하는데 드는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3.5 질병과 구제 대책

 참가리비에 있어 기생성 질병으로 알려진 것은 Polydora ciliata 와 Saculina sp. 라는 갯지렁이 종류이다. 위의 기생성 생물에 의해 폐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 망갈이 등을 수행해준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수온이 23℃가 넘거나 강우가 범람한 뒤, 염분이 11.5‰ 이하일 때에는 삼가 해야 한다. 또한 망갈이, 해적생물 구제 등의 일을 위하여 참가리비를 수조에 옮겨놓았을 때에는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도록 해야 한다. 참가리비 양식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종묘생산, 양성 모든 경우에 있어 밀식 되지 않도록 하는 일이다.

3.6 수확과 운송

 수하식으로 양성된 참가리비의 수확은 양성용 채롱을 배 위로 올려 수확한다. 바닥식으로 양성된 참가리비의 수확은 형망을 이용해 수확한다. 일본의 경우 대부분의 양식산 참가리비는 대부분 어판장에서 판매되기 이전에 이미 가공 처리된다. 가공의 형태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삶은 것으로, 얼음을 채운 스티로폼 박스에 포장되어 운송된다. 단지 작은 양의 참가리비만이 산채로 어판장에 보내진다.

 

 

참굴 (Crassostrea gigas)

 

 일본에서 참굴은 겨울철 최고의 해산물로 간주된다. 참굴은 식용유와 함께 삶거나 튀김을 만든다. 또한 날것에 식초를 가미한 것은 일본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수산물 중의 하나제 20 장 참굴 (Crassostrea gigas)

이다. 또한 날것에 식초를 가미한 것은 일본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수산물 중의 하나이다. 서양에서는 고급 식당에서 날굴에 레몬을 첨가한 뒤, 굴 조가비에 올려놓은 요리를 볼 수 있다.

 

1 참굴의 특성

 

A. Class : 이매패강

    Order : 익형목

     Family : 굴과

B. 최대크기 : 각고 35 ㎝, 각장 5 ㎝, 각폭 10㎝

   상품크기 : 최소 각고 8 ㎝, 각장 5 ㎝, 각폭 3 ㎝.

C. 색깔 : 패각의 표면은 담황색으로 적갈색의 방사상 띠가 있다. 패각의     내부는 흰색이지만 패각근의 현흔은 보라색을 띤다. 육질의 색깔은 유     백색이며 외투막의 연변부는 검은색을 띤다.

D. 외형적특징 : 굴의 패각은 난형이나 환경의 조건에 따라 다양한 변이     를 보인다. 굴은 바위 표면이나 기타 기질에 좌각을 부착시켜 서식한     다. 좌각은 그 모양이 움푹 패인 형태를 이루어 굴의 몸체가 그 안에     위치한다. 우각은 거의 납작한 형태이다. 패각의 표면에는 수많은 얇     은 잎사귀 형태의 비늘이 덮여있다.

E. 생태 및 생활사 : 참굴의 산란기는 수온이 23℃ 정도로 상승한 여름철     이다. 일본 남부 지역은 여름철에 수온이 23℃ 보다 높으며 그 시기가     오랫동안 지속되므로 굴이 이 기간동안 여러 번 반복 산란한다. 그러     나 북부 지역에서는 굴이 일년에 한번 산란하거나 2년에 한번 정도 산     란한다. 굴의 난경은 약 60 ㎛ 이며 방란 방정을 통하여 수중에서 수     정된다. 수정 수 시간 후 수정난은 체표면에 있는 섬모를 이용하여 원     형으로 돌기 시작한다. 피면사와 담륜자 유생기를 거쳐 그 크기가 70     내지 90 ㎛인 D상 유생으로 발전하며 이때 해수 표면으로 부상한다.     부화 2-3 주가 지나면 굴 유생은 크기가 270 ㎛ 정도로 완전히 성장     한다. 이 시기에 굴 유생은 부유 유생기를 마치고 착생하게 되는데 바     위 표면이나 기타 기질에 시멘트 물질을 분비하여 부착한다. 착생한      굴은 고착생활을 하면서 아가미를 이용하여 유기물이나 미세 플랑크      톤을 걸러서 먹이로 삼는다.

 

 

2 일본의 참굴 양식현황

 

 일본의 굴 양식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전통적인 일본의 굴 양식은 천해의 바닥에 꽂아놓은 대나무 막대레 부착한 굴 치패를 수확하여 바닥식 양성의 종묘로 이용하거나 대나무 막대에 붙은 굴을 계속 양성하여 상품 크기로 성장하였을 때 수확하는 방법이다.

 굴 양식은 지난 60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는데, 그 이유는 수하식 양성법의 개발과 효과적인 굴 종묘의 생산기술 개발 덕분이다. 수하식 굴 양성법은 재래식 굴 양식 방법에는 적절치 못한 지역을 굴 양식 가능 지역으로 바꾸어 놓았으며 이에 따라 굴 양성장의 면적을 획기적으로 확장 시켰다. 또한 수하식 양성으로 단위 면적 당 굴 생산량도 획기적으로 증가하였다. 또한 종묘 생산 기술 확립으로 굴 양식에 있어 대량의 굴 종묘를 지속적으로 조달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최근  들어 연간 굴 생산량은 200,000 내지 270,000톤 (패각무게 포함) 또는 알굴의 무게로 33,300-45,000톤 범위에서 지속되고 잇다. 일본의 굴 생산은 히로시마현 주위의 세토내해 지역과 북부 태평양 연안의 미야기 현에 집중되고 있다. 굴 종묘는 미야기현  지역에서 대량으로 생산되어 다른 지역으로 공급되거나 미국이나 프랑스 등지로 수출된다. 히로시마현 지역은 굴 양식에 필요한 굴 종묘에 관한 한 자급자족하고 있다.

 굴은 일반적으로 패각을 열고 그 속의 알굴 만을 수집하여 상품으로 유통된다. 일본에서 알굴의 값은 ㎏ 당 1,000 내지 2,000엔 정도이다.

 

3 참굴 양식기술

 

3.1 종묘생산

 

 굴 양식은 전적으로 자연산 또는 양식산 어미로부터 태어난 자연산 종묘에 의존한다. 굴의 치패 또는 종묘 부착을 위한 채묘기는 가리비 또는 굴 껍질로 만들어졌으며, 이들 패각의 중앙에 구멍을 뚫어 쇠로 만든 줄에 묶어서 만든다. 일반적으로 길이 1.6 내지 1.8 m 채묘기의 경우 70 내지 80개의 패각이 붙어있으며, 이 줄을 구부려서 두 줄로 만든다.

 채묘기는 굴의 산란기간을 통하여 수중의 치패 출현수가 최고에 달 하였을 때 해수중에 설치를 한다. 만일 채묘연을 굴의 치패 출현수가 최대에 이르기 전에 물속에 넣을 경우 따개비, 저서규조류, 혼탁물 등이 채묘연에 부착하여 굴 치패의 부착을 방해한다. 그러므로 굴 종묘 생산자는 채묘기를 바다에 설치하는 시간을 결정하는 일에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따라서 채묘기 설치의 최적 시기를 결정하기 위하여 산란 기간 중 지속적인 수온 관측과 플랑크톤 채집기로 주기적인 플랑크톤을 채집, 분석하여 굴 유생의 출현 개체수와 발생 단계를 검사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수행한다.

 굴 자연 채묘의 성패는 주로 자연 환경 조건에 좌우된다. 만일 산란기간 중 수온이 23℃ 이상 상승하지 않을 경우 비록 굴의 생식소가 완숙한 상태이더라도 산란 활동이 쇠퇴하여 채묘는 실패하게 된다.

 굴 치패가 부착한 채묘연은 얕은 바다에 대나무와 소나무로 만든 시렁 형태의 단련상에 매달리게 된다. 굴 치패는 4-5일 이내에 2 내지 3 mm 크기로 성장하며, 9월 말 경우 10mm 정도 크기로 자라게 된다. 평균적으로 길이 10 ㎝ 의 채묘용 패각에는 25개체의 굴 치패가 부착한다. 채묘된 굴 종묘 일부는 곧바로 양성장으로 옮겨져 겨울과 봄에 시판될 크기로 양성된다 (1년생). 그러나 대부분의 굴 종묘는 가을 과 겨울 기간 동안 단련 과정을 거쳐 이듬해에 양성장으로 옮겨지게 된다 (2년생). 단련이란 굴 종묘가 부착된 채묘연을 조간대 중부에 설치해 놓은 나무로 만든 시렁 위에 올려놓아 주기적으로 파도와 대기중에 노출되게 하는 행위다. 단련을 거친 종굴은 발육이 위축되러 그 크기가 각장 1 ㎝ 미만이나 환경변화 및 장거리 운송에 잘 견디는 능력을 지니게 된다. 또한 단련 종굴은 여름에 양성장으로 옮길 경우 그 성장 속도가 단련을 거치지 않은 1년 생 굴 보다 훨씬 빠르다.

 

2 양성

 

A. 바닥식 양성

 굴 종묘를 양성장 바닥에 뿌려서 기르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반드시 수심이 얕고 안정된 해수 순환이 좋은 사질의 바닥이어야 한다. 바닥식 양성은 큐슈 지역 일부에 국한되고 있으며 그 생산량 또한 적다.

 

B. 수하식 양식

1) 말목 수하식 양성

 종굴이 부착된 채묘연을 간조시 수심 2 내지 4 m 수심의 바닥에 설치해 놓은 시렁에 매달아 양성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말목 수하식 양성은 양성장이 천해로 제한되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에 의한 굴 생산량은 적은 편이다.

2) 뗏목식 양식

 이 방법은 일본에서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는 양성 방법으로 대부분의 굴이 수하식 양성에 의하여 생산된다. 수하연은 3 내지 9 m 길이의 철제 로프로 36 내지 40개의 채묘기가 매달려 있다. 채묘기와 채묘기 사이는 대나무 또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관게 의하여 간격을 띠게 된다. 수하연은 대나무 또는 향나무와 뜸통으로 만든 뗏목에 매달아 준다. 일반적으로 뗏목 1 평방미터 당 4개의 수하연으 매달아 준다. 지역에 따라서는 철제 로프 대신 타르를 칠한 볏짚으로 만든 새끼줄을 쓰기도 한다.

 굴의 수하 양성은 초봄에 시작된다. 10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굴은 시판 크기고 성장하게 되며 이 때, 각고의 높이는 10 ㎝에 이르게 된다. 겨울에는 굴의 성장에 따라 수하연의 무게가 증가하므로 뜸통의 수르 즐려 주어야 한다.

3) 밧줄수하식 양식

 수하연을 뜸통에 묶인 밧줄에 매달아 양성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수심이 깊고 파도가 심한 태평양 연안의 북부 지역에서 주로 시행되며 일본 굴 양식에 있어 뗏목식 양성 다음으로 많은 굴을 생산하는 방법이다. 밧줄수하식 양식 방법의 도입으로 굴 양식장은 천해에서 수심 30 m까지 확장되었다. 밧줄수하식 양성의 경우 수하연은 밧줄에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수직으로 매달리게 된다. 최근 들어 밧줄은 종전의 볏짚에서 합성섬유로 대체되었으며 뜸통의 재료도 나무 통에서 플라스틱 뜸통으로 모두 교체되었다. 밧줄수하식 양성의 경우 비교적 수심이 깊은 외양성 환경을 양식장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먹이 생물인 플랑크톤 공급이 충분하지 못 하여 굴의 성장이 더디게 되며 따라서 시판용 크기로 성장하기 까지 2 내지 3년이 걸린다.

 

2 굴 양식에 관계되는 문제점

 

 굴의 페사 또는 발육 부진 등은 환경 조건의 악화, 포식성 해적생물, 또는 경쟁 생물 등에 기인한다. 환경 조건의 악화는 아래와 같은 조건에서 발생한다.

1) 폭우에 의한 해수의 저 비중화 ( 저 염분화 ) : 비중 1.010 이하는 굴에게 치명적이다. 비중이 1.010 이하를 보일 경우, 수하연의 깊이를 증가 시켜 비중이 높은 수층으로 이동시킨다.

2) 무산소 층의 형성 : 굴의 정상적인 성장을 위하여는 해수 중의 용존산소가 2ml/L 이상이 유지되어야 한다. 무산소층은 해수 유동이 충분하지 못 할 경우 형성된다. 또한 어장 바닥에 우기물이 쌓일 경우 해양 미생물의 우기물 분해 활동에 의해서도 용존산소가 고갈되어 무산소층이 형성되기도 한다. 무산소층의 형성은 때때로 해수 중에 높은 농도의 황화 수소를 유발하기도 하는데, 황화 수소는 굴에게 맹독으로 작용한다.

3) 적조 : 적조란 플랑크톤의 번식에 의하여 해주 중에 비정상 적으로 높은 농도의 플랑크톤이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적조는 때때로 해수 중의 용존 산소를 고갈시키며 독성 물질을 형성하여 굴의  대량 폐사를 유발하기도 한다.

 뿔소라과에 속하는 복조류인 대수리, 두드럭고둥, 및 어깨뿔고둥 등은 굴에게 있어 식해서 해적 생물로 굴 양식에 있어 때때로 막심한 피해를 주기도 한다. 이들은 굴에 구멍을 뚫어 굴의 연체부를 먹어 치운다.

 부착성 해적 생물들은 먹이 생물 및 공간에 관하여 굴과 경쟁을 하며 이로인하여 굴의 성장을 저해한다. 따개비와 진주담치는 굴 양식에 있어 주된 부착성 해적생물이다. 굴 채묘기에 부착한 따개비는 굴 치패를 부착기로부터 탈락시킨다.

 

3 수확과 판매

 

 굴이 상품 크기로 성장할 경우 수하연은 어선에 설치된 윈치를 이용하여 배 위로 끌어오린다. 끌어 올려져 수하연은 절단기를 이용하여 상부를 절단한다. 수확된 굴은 인근에 위치한 가공 공장으로 옮겨 해수로 세척한 후, 손으로 개각한다. 패각으로부터 분리된 알 굴은 무균 해수로 다시 세척한 다음 시판을 위하여 캔에 포장한다. 알 굴은 운송 기간 동안 5℃를 유지해 주어야 한다.

 

 진주조개 (Pinctada fucata)

 

 1919년 런던 진주 시장에 진출한 일본산 양식 진주는 거의 자연산 진주에 비교할 만한 아름다움을 지녀 대단한 호평을 받았으며 비싼값에 팔리게 되었다. 그 이 후로 일본의 양식산 진주의 양식산 진주의 생산량은 급격하게 늘어났으며 현재는 전 세계 진주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1 진주조개의 특성

 

A. Class : 이매패강

    Order : 익형목

     Family : 진주조개과

B. 최대크기 : 각고 100 mm, 각장 100 mm

   상품크기 : 각장 각고 55 내지 56 mm, 총 중량 30 g

C. 색깔 : 패각의 표면은 흑갈색 또는 적갈색으로 여섯 줄의 짙은 보라색     띠가 방사상으로 존재한다. 패각의 안쪽에는 광택이 나는 진주 층이      존재한다.

D. 외형적 특성 : 인대 부분은 직선형이다. 각정은 패각의 전방 부분에      위치한다. 패각의 하단부는 원형에 가깝다. 패각의 표면은 얇은 엽상     의 비늘로 덮여 있다. 좌각은 우각과 비교시 다소 움푹한 편이다.

E. 생태 및 생활사 : 일본에서 양식하고 있는 진주조개는 온대성 종이다.     이들은 비교적 깨끗한 내만의, 조립질의 모래, 자갈 또는 암반 바닥에     서식한다. 서식 수심은 표층에서 10 m 까지 분포한다. 성장 적정 수온     은 20-25℃ 이며 비중은 1.020-1.025 (27.2-33.7‰).

    진주조개는 자웅 이체의 동물로 그 산란 시기는 늦봄에서 초여름까지     이다. 산란의 절정기는 수온이 25℃ 정도에서 나타난다. 부화 후 2 내     지 3주간은 플랑크톤 생활을 한다. 부화된 알은 20 시간 이내에 크기     70 ㎛ 정도의 D상 유생으로 발전한다. D상 유생은 각정기 유생을 거     쳐 크기 220 ㎛의 착저 직전의 완숙 유생으로 성장한다. 그 후 강력한     족사를 이용하여 바위나 자갈에 부착하여 일생 동안 고착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나 때때로 족사를 끊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겨     울이 되어 수온이 13℃ 이하로 내려가면 진주조개는 동면을 하게된다.

 

2 일본의 진주 양식현황

 

 일본 진주 양식의 역사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양식 진주가 생산된 19세기 말 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19세기말에 생산된 양식 진주는 반원형으로 진주조개 안쪽 표면에 부착되었다. 작은 크기의 외투막 조각과 민물조개의 패각으로 만든 원형의 핵을 이용한 원형의 진주 대량 생산 기술은 1916년경에 확립되었다. 그 후로 일본의 진주 양식업은 급속도로 발전하였으며, 일본의 양식 진주는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일본의 양식산 진주 생산량ㅇ느 진주의 수요 감소에 따라 1967년 이후 급격히 감소하였다. 1975년 이후 세계의 진주 시장은 오랜 기간 동안의 슬럼프를 벗어나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하였으며 그 후 양식 진주 생산량은 다시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3 진주 양식기술

3.1 모패 양식

 

 양식 진주는 민물조개 패각으로 만든 원형의 핵을 수술을 통하여 모패에 삽입한 뒤, 핵 주변이 일정한 두께를 형성할 때까지 2 내지 3년간 모패를 수하식으로 양식하는 방법으로 생산된다. 모패 생산 과정은 기본적으로 종묘로 쓰일 치패의 채묘와 종묘를 모패 크기까지 양성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A. 채묘

 자연산 진주조개의 유생은 종묘로서 수확된다. 진주조개의 산란은 수온이 20 ℃로 상승되었을 때 일어나며 25℃ 에 최고조를 보인다. 이 기간 동안 미세한 환경 조건의 변화, 즉 비중 또는 pH의 변화는 진주조개의 산란 활동을 자극하게 된다.

 향나무가지, 합성수지, 또는 패각 등이 진주조개 치패의 부착기질로 이용된다. 일련의 채묘기는 대나무로 만든 땟목에 매다려 채묘에 이용된다. 채묘기를 바다에 넣는 시기는 신중히 선택되어야 하는데, 해수 중에 크기 220 ㎛의 완숙한 진주조개 유생 밀도가 최고가 되는 시기를 선택하여 넣어야 한다. 또한 채묘기를 설치하는 장소 역시 신중히 선택하여야 되는데 일반적으로 일기 조건 또는 바다 밑바닥의 형태 등에 영향을 받은 해수의 유동으로 인하여 유생이 집중되는 지역을 선택하여야 한다. 상품으로 팔기 위한 진주조개 종묘의 설치 깊이는 0.5 내지 3 m이다.

 수확된 진주조개 종묘는 수온, 염분도, pH 파도 등의 작은 변화에도 민감히 반응하여 부착기질로부터 쉽게 탈락되기도 한다. 따라서 수확된 종묘는 다룰 때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B. 양성

 진주조개 종묘는 채묘 후 3주가 지나면 그 각고가 5 내지 10 mm로 성장한다. 이 때 종묘는 채묘기로부터 철사 채롱에 옮겨져 수하식으로 양성하게 된다. 철사 채롱의 내부는 플라스틱 그물로 채워져 채롱 채워져 채롱 내에서 진주조개 치패가 굴러 다니는 것을 방지하게 된다. 그물코의 크기는 패각이 성장함에 따라 차차 큰 치수로 교환해 주어야 한다. 어린 진주조개는 그 각고가 4.5 ㎝로 성장한다. 일반적으로 모패로 이용되기 위하여 진주조개는 2년 정도 양성하며 이 때 총 중량은 약 30 g 정도이다. 다 자란 모패는 진주 양식 업자에게 판매된다.

 

3.2 진주 양식

A. 핵 삽입 수술을 위한 모래 준비

 수술을 통하여 핵과 외투막 조각은 모패의 생식소 주위에 삽입된다. 만일 모패의 생식소가 완숙하여 부풀어져 있는 경우 핵 삽입 수술은 어렵게 된다. 또한 이러한 모패에서 진주가 생ㅅ나될 경우 그 질이 불량하게 된다. 그러므로 시술 직전에 난소나 정소와 같은 생식세포는 인위적으로 모패로부터 반듯이 제거 시켜 주어야 한다.

 생식소를 제거하기 위하여 모패는 특별히 고안된 바구니에 고 밀도로 넣어져 보다 수심이 깊은 곳에 내려진다. 바구니에 있는 모패는 하루에 한번 씩 표층으로 올려져 생식세포의 방출 유무를 확인하게 된다. 이렇게 모패를 생리적으로 혹독한 환경에 인위적으로 배정함으로써 자극을 받아 생식세포를 방출하게 만든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모패가 약해지지 않게끔 한다. 방란, 방정이 끝난 모패는 다시 환경이 좋은 지역으로 옮겨 회복할 수 있도록 몇 일간 유치한다.

B. 핵 삽입 수술

 핵 삽입 수술 두 시간 전에 모패들은 가로 40 ㎝, 세로 20 ㎝, 높이 10 ㎝ 의 나무 상자에 각정이 바닥에 가도록 수직으로 빽빽이 채워진다. 모패로 채워진 나무 상자는 시술 직전까지 해수에 잠겨져 보관되며, 시술 시 밖으로 꺼내져 해수가 채워진 콘테이너에 수용한다. 이 대 모패들은 패각을 벌리므로 나무로 만든 쐐기를 준비하였다가 열린 패각 사이에 끼워 넣는다.

 핵 삽입 때 같이 넣게 되는 진주조개의 외투막 조각은 2 내지 4년 생 진주조개로부터 오려낸다. 외투막 조각의 크기는 폭 2-3 mm, 길이 30 mm 크기로 생산될 진주의 크기에 따라 오려내는 부위가 결정된다. 외투막 조각은 다시 길이 2 내지 3 mm 크기로 자른다. 외투막 조각이 오려내진 위치에 따라 향후 생산될 진주의 질이 결정된다. 외투막 조각은 머큐로크롬 또는 항생제 용액으로 멸균되어 진주조개갸 이식 수술을 통하여 세균에 감염되는 것을 막는다. 쐐기를 박아 패각이 열린 진주조개 모패는 핵을 삽입하기 위하여 스텐드에 고정된다. 핵의 크기는 직경 3 mm에서 7 mm 까지 그 크기가 다양하다. 만일 삽입하고자 하는 핵의 크기가 작을 경우 여러 개를 한 진주조개 모패에 삽입하게 된다.

 핵은 특별히 고안된 핵 삽입기를 이용하여 패각근 및 소화맹낭 주변에 위치한 진주조개의 생식소 부근에 삽입하게 된다. 핵을 삽입할 때 수축근 및 소화맹낭 등이 상처를 입지 않도록 주의한다. 한편, 준비된 외투막 조각은 핵이 삽입된 직후 핵 주변 조직부위에 삽입한다.

 핵 삽입 수술은 수온이 18℃ 이상 되는 봄부터 가을 사이에 실시한다. 그러나 핵 삽입 수술은 수온이 28℃ 가 넘거나 홍수 직후와 같이 해수의 염분이 낮아지는 환경 조건에서는 실시하지 말아야 한다.

C. 양 성

 핵 삽입 수술을 거친 진주조개는 수하식 본 양성에 들어가기 이전에 2 내지 3주간 회복기를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하여 수술이 끝난 진주조개를 바구니에 담아 맑고 고요한 바다의 깊은 수심에 수하시킨다. 일부 진주조개 양식업자 들은 회복기를 마친 진주조개에 대하여 현미경 검사를 실시, 진주 생산을 위한 핵 삽입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각 개체별로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를 통하여 선별된 진주조개 개체들은 합성섬유와 플라스틱으로 코팅된 철사로 만들어진 진주조개 양성용 채롱에 넣어진다. 진주조개 양성용 채롱은 나무와 플라스틱 부자로 만든 뗏목에 수직으로 매달려 양성되어진다.

 또 다른 수하식 양성 방법의 하나는 진주조개의 인대 부근에 구멍을 뚫어 로프에 매다는 방법이다. 이를 위하여 진주조개의 인대부위에 구멍을 뚫은 뒤 구멍에 작은 실을 통과시킨 다음 이들을 타르로 코팅된 짚으로 엮은 줄에 매단다. 진주조개가 매달려 있는 로프는 뗏목에 수직으로 매달아 양성한다.

 핵 이식이 완성된 진주조개의 핵 부위에는 진주낭이 형성되며 약 7일 내지 30일 이내에 핵 전체를 덮게 된다.  진주는 삽입된 핵 주변에 물질을 분비하며 이에 따라 핵 표면에 얇은 진주 층이 형성된다.

 진주조개를 통하여 인공으로 생산되는 진주의 질은 해수내의 먹이생물, 수온, 조류 등의 조건에 영향을 받게된다. 일반적으로 조류가 급속한 지역인 경우 진주가 형성되는 시간은 다른 지역에 비해 빠르나 그 질은 낮게 나타난다. 수심이 5 m 보다 깊은 지역이 분홍색이 나는 고급의 진주를 생산하기에 적당한 양성깊이 이나 진주를 형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얕은 수심보다 느리게 된다. 따라서 진주조개의 양성 깊이는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한 적당한 깊이에서 수행하여야 한다.

 진주조개 양성 밀도는 적절한 수준을 항상 유지하여야 한다. 밀식을 할 경우 진주조개의 성장에 영향을 미쳐 진주의 질이 떨어지며, 진주 층 형성이 더디데 된다. 또한 질병이나 기생충이 번질 경우 전체 집단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 최근 들어 갯지렁이의 일종인 폴리도라가 양식 진주조개의 대량 폐사를 유발한 경우가 있다.

 수하 양성 기간 동안 발생하는 문제로는 부착성 해적생물, 세립질 및 부니 등이 양성용 채롱에 퇴적되는 일이다. 이러한 물질들은 낮은 질의 진주를 형성하게 할뿐만 아니라 폐사를 유발하므로 수온이 15℃ 이상일 때 일년에 3 내지 5회 제거해준다 부착생물의 제거는 진주조개를 표층으로 인양한 뒤 작은 칼을 이용하여 제거한다.

 겨울이 되어 수온이 10℃ 이하로 내려갈 경우 진주조개 양성 뗏목을 예인하여 보다 수온이 높은 지역으로 이동한다. 진주조개의 양성 기간은 2 내지 3년간이다.

D. 수확 및 양식진주 가공

 진주조개는 폐각근을 절단하여 개각한다. 모패로부터 진주는 직접 손으로 떼내거나 기계를 이용한다. 수확된 진주는 물로 여러 번 씻은 후 정제된 소금으로 광택을 내며 크기 색깔, 광택 및 기타 특징에 따라 선별하여 경매를 통하여 판매된다.

 

우렁쉥이 (Halocynthia rorentzi)

 

 우렁쉥이는 일본 북태평양 연안의 암반 지대에 풍부하게 분포한다. 우렁쉥이의 껍질을 제외한 모든 부분은 식용한다. 이차 세계 대전 이전에 우렁쉥이는 특정 지역 사람들에 의해서만 소비되었어나 판로의 확장 및 개선으로 인하여 점진적으로 그 소비가 늘고 있으며 특히 정종을 마실 때 안주로 많이 소비된다. 우렁쉥이는 영양가가 높은 식품으로 특히 다른 수산물이 상대적으로 덜 풍부한 여름철에 그 맛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우렁쉥이의 특성

 

A. Phylum : 원색동물문

    Susphylum : 미색동물아문

     Class : 해초강

      Order : 측성해초목

B. 최대크기 : 길이 20 ㎝

C. 색깔 및 외형적 특징 : 우렁쉥이의 체 표면은 질기고 탄력있는 층인 피낭으로 구성되어있다. 표피으 색깔은 짙은 오렌지색으로 많은 돌기가 돋아있다. 표피에는 외부로 통하는 두 개의 관이 있는데 하나는 흡수공이며 다른 또 하나는 출수공이다. 우렁쉥이는 주로 암반에 뿌리를  내려 단단히 부착하여 서식한다.

D. 생활사 및 생태 : 우렁쉥이는 자웅 동체의 동물이다. 산란기에 이르면 알이 먼저 출수공을 통해 방출된 후 정충이 출수공으로부터 방출된다. 수정은 해수 내에서 일어난다. 알과 정충의 방출과 같은 산란활동은 2 내지 4분간 계속되며 한 시간 내에 6 내지 10회 반복된다. 수정난은 40시간 이후 부화되어 유영기의 유생으로 발전하는데 마치 올챙이 모양을 띤다. 올챙이 모양의 유생은 바위나 다른 기질에 부화 후 4     시간 안에 부착한다. 우렁쉥이의 수명은 약 4년으로 한번 착생한 자리에서 계속 성장한다.

    우렁쉥이의 먹이 습성은 잡식성으로 주로 식물 플랑크톤, 동물 플랑크톤 규조류, 원생동물 및 다른 생물의 유생 등 다양한 먹이를 먹는다. 착생 후 1.5년 후 에는 길이 3㎝ 정도로 성장하며 2.5년 후 8 ㎝, 그리고 3.5년 후 11 ㎝로 성장한다.

 

2 일본의 우렁쉥이 양식현황

 

 우렁쉥이 양식은 일본의 경우 그다지 경제적이지 못한 것으로 간주되었는데, 그 이유는 길이 10 ㎝ 정도의 상품으로 크기까지 3 내지 4년이 걸리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적 관점은 자연 종묘를 대량으로 수확하는 방법이 개발되어 종묘 생산에 드는 비용이 낮아지면서부터 바뀌기 사작했다. 또한 우렁쉥이는 그 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기 때문에 양성에 있어 경비가 많이 드는 튼튼한 시설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우렁쉥이 양식을 위한 시설물 설치에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이 드는 장점이 있다.

 최초의 우렁쉥이 양식은 1940년에 시도되었으며, 그 이후로 1976년까지 완만한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우렁쉥이 양식 생산량은 급격한 증가율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5,200 내지 8,900톤 내외이다.

 

3 우렁쉥이 양식기술

3.1 종묘 생산

 

 우렁쉥이 양식에는 두 종류의 채묘기가 이용되고 있다. 첫 번째 채묘기는 종려 나무 섬유로 엮은 밧줄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 채묘기는 두께 9-10 mm의 종려 나무 섬유 밧줄 세 가닥을 꼬은 밧줄로 그 길이는 약 5 m 이다. 또 다른 채묘 방법은 굴 조가비를 채묘기로 이용하는 방법이다. 80 내지 85개의 굴 조가비에 구멍을 뚫고 길이 1.5 m의 쇠줄을 관통시켜 만든다.

 이러한 채묘기는 원형의 철재 틀에 매달아 수표면에 설치 된 연승에 매달아 수심 6-7 m 깊이에 위치하게끔 한다. 자연 채묘 시기는 수온이 12℃ 이하로 내려가는 12월에서 1월 사이이다. 우렁쉥이 채묘의 적지는 해수의 유동이 적은 수심 25-30 m 정도의 내만이다.

 부착하여 자란 어린 우렁쉥이는 4 내지 5월경이면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한데, 이 때 그 길이는 1-3 mm 정도이다. 채묘기는 채묘를 수행한 장소에서 1년 정도 관리하여 부착한 우렁쉥이의 지름이 1 내지 2 ㎝ 되게끔 한다. 굴 조가비를 채묘기로 이용할 경우 채묘 적정 밀도는 굴 조가비 하나 당 30 내지 35 개체 정도이다.

 

3.2 양성

 

 채묘기에 부착된 우렁쉥이의 어린 성체가 1-2 ㎝ 정도 자라면 본 양성을 위하여 수하연에 매달게 된다. 종려나무 섬유 밧줄을 이용한 채묘기의 경우 이들은 24 ㎝ 길이로 자르며, 세 가닥은 풀어서 각기 한 가닥으로 만든다. 종려나무 섬유 밧줄로 만든 채묘기는 본 양성을 위하여 참치 어업에 쓰였던 여섯 가닥으로 엮은 수하연과 같이 꼬아서 본 양성을 한다. 우렁쉥이 종묘가 부착한 굴 조가비는 본 양성용 수하연에 20 ㎝ 간격으로 삽입된다. 종려나무 섬유 밧줄이나 굴 조가비 채묘기 모두 본 양성용 수하연에 이식되어 양성될 경우 그 수하연의 길이는 20-22 m 정도이며 이 때, 채묘기가 수하연의 15 m 정도에 위치하게끔 하여 실제 바다에서 양성될 경우 우렁쉥이가 수심 6-7 m이하로 위치하게 한다. 수하연에 위치한 굴 조가비나 종려나무 섬유 밧줄은 각각의 채묘기가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게끔 하며 본 양성용 수하연 당 3,000개체 정도의 우렁쉥이가 자라도록 유지한다.

 본 양성용 수하연은 물 표면에 위치한 부상 밧줄에 매달리게 된다. 부상 밧줄은 두 줄기 밧줄로 직경 3 ㎝, 길이 100 mm의 밧줄 2 개를 수평으로 엮어서 만든다. 부상을 위한 뜸통은 3.5 m 당 하나씩 설치하여 밧줄이 부상할 수 있도록 한다. 부상 밧줄의 끝 부분은 2.5 톤 콘크리트 블록으로 만든 닻에 묶어 고정한다. 각각의 부상 밧줄에는 200연 정도의 본 양성용 수하연을 매단다.

 우렁쉥이는 채묘 후 3-4년 뒤 수확한다. 우렁쉥이는 수하연으로부터 떼어내어 스티로폼 박스에 담은 뒤 얼음을 채워서 이동한다.